[글로벌 종합] 철강價 2분기도 초강세…고철 ‘반등’ 철광석 ‘조정’
[글로벌 종합] 철강價 2분기도 초강세…고철 ‘반등’ 철광석 ‘조정’
  • 김종혁
  • 승인 2021.03.29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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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열연 5200위안 美 1320달러 이상
생산억제 수출감소 글로벌 수급 영향
고철 터키 반등 아시아 美日 강세신호
韓 4월 고철 급등 관측 운임폭등 영향
철광석 156달러 급락後 160달러 회복
中 감산 비규제 지역 제철소 증산 예상

글로벌 철강 가격은 초강세장으로 전개되고 있다. 공급부족과 중국의 수출감소 및 가격 상승이 배경이다. 중국 열연 내수 가격은 5000위안으로 넘어 5200위안마저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 미국은 3월에만 90달러가량 급등, 1320달러 이상의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공급부족은 글로벌 전역에서 나타난다. 중국의 생산억제는 수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 지역의 타이트한 수급으로 연결되는 모양새다.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 전환 신호를 켰다. 터키는 410달러를 저점으로 420달러 근방까지 회복했다. 일본은 동남아, 중국 시장이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4월 급등 가능성에 주목된다. 제강사들은 운임 폭등에 따라 수입에 발목을 붙들렸다. 수입 원가 부담은 물론 선박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선적 지연 등의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철광석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생산억제 방침은 수요 둔화로 연결될 것이란 우려가 영향을 줬다. 다만, 주초반 156달러까지 급락했던 가격은 160달러선을 단번에 회복됐다. 중국 당산시 제철소 감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 수요호조 및 감산에 대한 비규제 지역 제철소를 중심으로 증산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철광석 가격은 중국 수입을 기준으로, 3월 4주차(22~26일) 평균 160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7%(4.5달러) 하락했다. 한 달 전인 2월 4주차(평균 174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14달러 이상 급락했다. 22일 156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160달러 선을 회복했다. 앞으로 브라질, 호주의 공급이 단계적으로 개선되면서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 같은 기간 원료탄(강점결탄) 수입 가격은 213달러로 지난 일주일 큰 변동이 없었다.

고철 가격은 터키로부터 반등이 나타났다.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18달러를 기록했다. 저점이었던 410달러에서 8달러가량 상승했다. 아시아향 대형모선 수입 가격은 이보다 20달러 높다. 대만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390달러로 약세이나, 오퍼 가격은 400달러를 웃돌고, 운임 폭등에 선박 확보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하락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일본은 H2 기준 FOB 톤당 4만1000엔에서 바닥을 다진 모양새다.

철강재는 2분기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중국 열연 내수 가격은 상해에서 5210위안까지 올랐다. 일주일 새 140위안(21.4달러) 급등했다. 수요는 호조가 이어진 반면 정부의 생산억제 방침은 수급은 옥죄고 있다. 현지 열연 오퍼 가격은 FOB 톤당 753달러로 21달러나 올랐다. 최근 한 달 상승폭은 60달러를 웃돈다.

한국 시장은 열연 유통 가격이 호가 기준 95만 원, 철근은 중국산 기준 79만 원으로 80만 원 선을 넘보고 있다. 중국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은 한국의 수입 감소와 가격 강세로 연결되고 있다. 중국 유통 재고는 26일 기준 2547만 톤(마이스틸 조사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26만 톤 급감했다. 3월 2주차 감소로 전환, 감소폭은 계속 커지고 있다.

반제품은 흑해 수출 기준 FOB 톤당 563달러로 지난주 7달러가량 조정을 받았다. 고철 가격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슬래브는 795달러로 초강세장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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