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김태현 대표이사 신규 선임…해상구조물 사업 힘실어
세아제강지주 김태현 대표이사 신규 선임…해상구조물 사업 힘실어
  • 박성민
  • 승인 2021.03.26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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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김태현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세아제강지주가 김태현 대표이사(사진)를 신규 선임했다. 김태현 대표이사는 세아제강지주의 OF(해상풍력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인물로, 친환경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세아제강지주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태현 대표이사, 이주성 부사장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결이 통과됐다. 또한 김태현 세아제강지주 OF추진실 실장을 대표이사로 신규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지주는 기존의 이순형 회장과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남형근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했다.

김 대표이사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89년 세아제강 기술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2007년 United Spiral Pipe(합작법인) 부사장, 2011년 Vietnam Pipe(합작법인) 대표이사, 2014년 포항공장 생산담당(이사보), 2018년 1월 특수관사업본부 창원공장장(상무),  2019 년 특수관사업본부장 겸 STS 영업담당(상무)을 역임했다.

올해 1월에는 세아제강지주 개편에 따라 OF추진실 실장을 맡았다.

OF추진실은 세아제강의 해상구조물(Offshore Foundation)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1월 조직개편 당시 신설됐다. 김 실장을 대표로 선임하며 친환경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아제강 또한 1월 특수관 사업본부 산하에 해상구조물(Offshore Foundation) 마케팅팀과 생산팀을 신설했다. 전담조직을 통해 하부구조물 생산과 영업에 주력한다.

한편 남형근 전 대표이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신시장 개척과 신제품 개발로 수요산업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법인과 공조하여 글로벌 LNG프로젝트용 강관 수주를 확대하고, 해상풍력 프로젝트용 강관 수주를 따냈다. 또한 수익 확보를 위해서 원재료 가격이나 환율 변동폭을 판매단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시장변동성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래는 주주총회 인사말 전문이다.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항상 우리 세아제강지주에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세아제강지주제62기 정기 주주총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정부의 집합금지 조치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방역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여 개최하였습니다. 불안과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지만 직접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우리 모두가 유례 없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감염 확산을 막고자대다수 국가가 국경 봉쇄와 이동제한 조치를 단행했지만,그 여파로 전 세계 교역량이 급감하고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와 두려움은 현실이 되어 산업 전반과 기업 경영 활동에 큰제동이 걸렸습니다.

특히 대표적으로 철강을 사용하는 자동차,조선,건설 등 전반적인 수요 산업 활동이 멈추면서 철강 수주 절벽과 수요 급감이라는 연쇄 상황으로 번졌습니다. 또한 국제 유가도 급락하여 미국 시장에 에너지용 강관으로 공급하던 수출량이 크게 줄어 북미 수출용 강관을 제조하는 베트남 법인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중동시장에서도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취소와 지연이 거듭되어 아랍에미리트 법인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주주 여러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해를 넘겨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우리 회사는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해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신시장 개척과 신제품 개발로 수요산업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해외법인과 공조하여 글로벌 LNG프로젝트용 강관 수주를 확대하고, 해상풍력 프로젝트용 강관 수주에 전력하였습니다. 또한 수익 확보를 위해서 원재료 가격이나 환율 변동폭을 판매단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시장변동성에 민첩하게 대처해왔습니다.

그 결과, 신재생에너지로 산업트렌드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회사가 풍력발전 시장을 겨냥해 준비했던 노력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 회사는지난해 영국 정부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재신규사업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판재 사업에서는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제품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판매를 확대하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특히아연∙알루미늄 도금 강판 제조를 위한 듀얼포트(Dual Pot)투자를 완료함에 따라 국내외로 신제품 시장 개척을 폭넓게 추진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주 여러분,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 충격 이후 새로운 시장 변화가 본격화되는 시기입니다.

아직 코로나 사태의 영향이 지속되어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이 가중되었지만, 내실을 다지고 시장 변화에 대처하는 역량을 높여 다가올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어느 산업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항상 호혜적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 회사의 사업 특성상 수요 산업 경기에 민감하고 앞으로의 시장 환경 역시순탄치 않아도, 60년 이상 강관분야를 선도해온 기업답게 끊임없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고민하며 위기와 변화에 강한 회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회사가 지속적인 변화를 이루며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주주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 덕분입니다. 회사 임직원 모두는열정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기업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여 주주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26일

대표이사 남 형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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