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FTA 내달 전체발효..자동차, 철강 수출길 확대
한-중미 FTA 내달 전체발효..자동차, 철강 수출길 확대
  • 박성민
  • 승인 2021.02.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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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사진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가 내달부터 전체 발효돼 주력 수출품목 자동차, 철강뿐 아니라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중소 품목 교역 다양화가 기대된다. 특히 대(對) 파나마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알로에음료 품목 관세(10%)가 즉시 철폐돼 시장점유율(현재 2위) 증가가 예상된다. 파나마산 커피에 대한 우리측 관세도 즉시 철폐돼, 가공식품 3대 수출품목인 가공커피를 수출하는 우리기업들 가격경쟁력이 향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유일한 미발효국이었던 파나마가 최근 국내 발효절차를 모두 완료해 내달 1일 파나마 발효를 기점으로 한-중미 FTA를 전체를 발효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은 중미와 FTA를 체결한 첫 아시아국가로 중국, 일본 등 경쟁국 대비 시장 선점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코스타리카 FTA(2011년 8월)외에 중국·일본이 중미국가와 체결한 FTA는 아직 없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파나마를 제외한 니카라과·온두라스(2019년 10월), 코스타리카(2019년 11월), 엘살바도르(2020년 1월) 등 4개국과 한-중미 FTA를 부분 발효한 상태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중미 FTA는 미국(2012년 3월)·캐나다(2015년 1월)·칠레(2004년 4월)·페루(2011년 8월)·콜롬비아(2016년 7월)에 이어 한국이 미주 국가와 6번째로 체결한 FTA"라며 "중미는 물론 북·남미를 통합하는 미주 내 거대 FTA 네트워크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파나마운하 이용 세계5위여서 파나마 물류기지를 거점으로 주변국가와의 중계무역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기업들 에너지, 인프라, 건설 분야 주요 프로젝트 참여 확대도 예상된다.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미가입국인 중미국가의 정부조달시장이 개방돼 FTA를 발판으로 기회가 커지고 있다.특히 파나마는 민자사업도 개방해 우리 건설사들이 중미 지역의 대규모 건설사업에 참가할 발판이 마련됐다.

한편 김정회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한-중미 FTA 전체 발효 기념으로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한 중미 5개국 대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중미 FTA 성과창출 등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FTA가 경제 활성화의 거울로 인식되기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며 "발효초기 FTA 이행 기틀을 견고히 다지고, 분야별 이행을 각별히 점검해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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