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주 갈등 및 탈탄소 영향 연료탄 감손 손실이 주요인
호주 BHP그룹이 16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결산 결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38억7600만달러(약 4조2675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탈탄소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화력 발전용 석탄(일반용)에서 16억달러의 감손 손실을 계상한 결과로 밝혔다. 특히 호주와 중국의 관계 악화로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제한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EO 마이크 헨리는 “호주와 중국 간의 무역을 둘러싼 긴장이 석탄 사업의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연료탄 부문에서 이러한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BHP의 일반탄 사업은 호주의 마운트 아서 탄광과 남미 콜롬비아의 시어 홍 탄광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으나 이미 탈탄소 영향에 따라 이들 탄광의 매각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편 2020년 하반기 전체 매출은 15% 증가한 256억달러로 철광석 매출이 140억달러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의 활발한 구매로 톤당 평균 판매 가격이 기간 중 103달러로 이 역시 33% 오른 결과다. 석탄 부문은 34% 감소한 21억달러, 원유 부문 역시 34% 줄어든 1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페로타임즈(Ferro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