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가수요 자취 감춰 실수요 거래 정착
열연 후판 수입 감소세 '즁국 수출 억제' 기조
열연 가격을 90만 원대로 끌어올렸던 가수요가 둔화됐다. 추가 상승 여력은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통업계에서는 고점에 대한 인식과 함께 현재 가격을 유지하는 데 역점을 두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연휴에서 복귀한 이번주 열연 유통 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포스코산 대응재 기준 거래 가격은 톤당 90만 원이다. 중국산은 88~89만 원대로 움직이고 있다.
실수요들은 그간 부족했던 재고를 확보하면서 안정화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 급등에 불을 붙였던 가수요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대형 대리점 관계자는 “가수요가 한층 안정되면서 실수요 위주 거래가 안착되고 있다”면서 “포스코 판매점들의 호가는 92만 원까지 달했지만, 현재는 90만 원에서 안정됐고, 수입산은 반대로 저가 물량이 줄어들면서 제자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후판 가격은 포스코 대응재 기준 톤당 80만 원에서 안정된 모양새다.
올해 조선 부문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철골, 기계 등 비조선 부문에서의 호조가 예상된다.
하지만 열연 후판 모두 고점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수급은 상당 기간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 같다”면서도 “고점 인식이 있는 터여서 2차 유통을 중심으로 저가 물량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현재 가격을 유지하는 게 실적 개선에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열연 수입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는 크지 않다. 중국의 올해 수출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오퍼도 많지 않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월 열연강판 수입량은 19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4% 급감했다. 후판은 5만 톤으로 66.8%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