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30달러 급락 철근 20달러 하락
고철-철근 격차 190달러 구매 여력↑
일본도 ‘뚝’ 현대제철 오퍼 대거 몰려
동남아, 일본 뒷받침 중국 잠재 수요
미국 新정부 경기 낙관 하락 제한적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은 이달 중순 이후부터 철스크랩(고철) 구매 가격 인하를 본격화했다. 해외는 2주간 단기급락 조정이 있었다. 30달러가량 하락했다. 국내도 비슷한 폭으로 인하됐다. 일본산 수입 고철과 비교하면 경량 기준으로 7~8만 원 낮은 시세가 유지됐다.
제강사에 따라 등급별로 2, 3차례를 실시했다. 현대제철은 인천, 당진을 기준으로 2번 인하했다. 18일로 예정했던 것은 하치장, 패밀리(협력사)에 한 해 21일부터, 오는 25일 예정했던 것은 27일부터 인하가 적용된다. 인하폭은 톤당 등급에 따라 2~3만 원 수준이다. 2차례 인하가 모두 반영되면 A등급 기준으로 생철 45만 원, 중량 42만 원, 경량 37만 원, 선반설 36만 원 수준으로 조정된다.
이번주 25일부터 인하를 실시하는 전기로 제강사는 대한제강·와이케이스틸(1만 원), 환영철강공업(2만 원), 포스코 광양 및 포항제철소(2만 원) 등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23일부터 1만 원 내렸고, 한국특수형강은 같은 날 선반설S, A등급 제외하고 나머지 1만 원을 인하했다.
설 이전까지 추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그 이후로는 바닥을 다질 것이라는 의견은 적지 않다. LME 선물시장은 3개월물이 눈에 띄게 올라서 주목됐다. 상승폭은 비교적 컸다. 20일 430달러를 저점으로 21일과 22일 439달러, 443달러로 2일 연속 상승했다.
글로벌 가격은 터키의 수입 가격이 일주일 새 30~40달러, 한국 시장에 영향이 큰 일본 수출 가격도 비슷한 폭으로 떨어졌다. 현대제철의 지난주 수입 입찰에서 일본의 오퍼량은 20만 톤을 웃돌았고, 가격은 H2 기준 FOB 톤당 4만 엔, 일부 그 이하에도 거래가 이뤄졌다.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하지만 최근 2주간의 급락으로 예상보다 저점이 빨리 올 수 있다는 의견에 주목된다. 일본의 가격 하락은 중국이 수입을 늘릴 수 있는 지점에서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체로 설 연휴 이후를 그 지점으로 본다. 일본을 뒷받침하는 동남아는 비슷한 시기 구매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40달러다. 일주일 새 35달러 급락했다. 서부지역의 아시아향 오퍼 가격은 450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이달 중순까지 500달러대로 평가되던 것은 최근 2주 사이 50달러나 떨어졌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420달러로 전주보다 20달러 하락했다.
터키 역시 3월 이전 수입을 다시 본격화하면서 가격 반등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터키의 고철과 철근과의 스프레드(격차)는 190달러다. 통상 160~170달러 선에서 고철 가격에 대한 저항이 발생한다고 볼 때, 이미 구매 여력이 발생했다는 평가다. 조 바이든 신 정부가 들어선 미국 경기도 낙관적인 편이어서 올해 철강 시장은 견고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일본] 현대제철은 지난주 일본산 수입 입찰을 실시했다. 당시 일본의 오퍼 물량은 20만 톤을 웃돌았다. H2 가격은 FOB 4만 엔 수준으로, 그 이하에 계약된 물량도 있다. 동경제철도 2차례에 걸쳐 내수 구매 가격을 인하했다. 인하폭은 2000엔 이상이다.
일본 가격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주된 평가다. 단,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경제철 역시 2월 가격 동결을 발표하면서 고철 가격에 대해 대폭적인 하락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일본을 뒷받침하는 동남아는 2월 이후 구매를 본격화할 전망이고, 중국은 일본 수출 가격 수준에 따라 잠재적인 수입 수요가 된다.
[한국] 전기로 제강사들은 이달 중순부터 이번주 25일까지 2,3차례의 인하를 실시했다. 인하폭은 3만 원 내외로 파악된다. 설 연휴 이전까지 인하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고철 업체를 중심으로 재고정리는 가격 인하 이전 상당부분 마무리됐다. 현재 제강사 인하에 맞춰 매입 가격을 낮추면서 재고를 확보하는 중이다. 고철업계는 벌써부터 설 연휴 이후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철근 등 봉형강 제품 가격은 급등하는 데다 수급은 타이트하다. 제강사들의 생산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철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국내 시장 영향이 큰 일본 H2 오퍼 가격을 원화 도착도로 보면 44~45만 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경량과 비교하면 7~8만 원 격차로, 이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등 분위기 확산 시, 또 다시 강세장이 전개될 가능성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