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골드만삭스 철강價 하반기까지 강세…원자재 '슈퍼사이클'
[이슈리포트] 골드만삭스 철강價 하반기까지 강세…원자재 '슈퍼사이클'
  • 박성민
  • 승인 2021.01.19 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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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골드만삭스 유튜브 캡처
사진=골드만삭스 유튜브 캡처

철광석과 구리 등 금속가격 급등으로 2000년대와 같은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다시 펼쳐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철강가격 상승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10년간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은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달했던 작년 3월 급락했지만 하반기부터 뚜렷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경기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수요 증가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올해 중국의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3%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구리 2.5%, 알루미늄은 3.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금속에 대한 수요는 중국의 제조업 덕분에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의 금속 소비지수는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생산중단 영향으로 철강가격 상승이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철강기업인 아르셀로미탈에 대한 주식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아르셀로미탈의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광산업체인 BHP 매수를 추천했다. 리오틴토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이다. 다만 이달 초 야콥 스타우스홀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함에 따라 사업전략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금속과 광산업체 주가가 작년 3월 이후 100% 넘게 상승했지만 아직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2000년대 슈퍼사이클 당시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국 광산기업 앵글로아메리칸(AAL)을 수혜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앵글로아메리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면서 “백금 부문이 현재 저평가돼 있는 만큼 앞으로 업종 내에서 수익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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