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 속단은 금물…철강재 ‘혼조’ 고철 ‘일시조정’ 철광석 '초강세'
[글로벌 종합] 속단은 금물…철강재 ‘혼조’ 고철 ‘일시조정’ 철광석 '초강세'
  • 김종혁
  • 승인 2021.01.18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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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허베이 코로나 확산 전품목 급락
주 후반 열연 소폭 반등 철근 보합
한중일 고로사 인상기조 ‘하락 제한’
고철 터키 470달러 중반대로 하락
터키 2,3월분 수입재개 시 강세예측
일본 고철 하락조정 중국 상승기록
철광석 춘전 전 재고확보 170달러 강세

글로벌 철강 및 원료 시장은 새해 2주차에 들어서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허베이성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심리적 위축과 재고증가로 인해 가격 하락이 뚜렷했다. 미국 내수 가격은 열연 기준 1100달러를 돌파한 이후 하락 조정을 받았다.

하락국면이 계속될지는 시장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글로벌 철강사, 특히 고로사들은 2월 인상을 잇달아 발표했고, 최소 3월까지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중국 내수 가격은 지난주 초 급락에서 후반으로 가면서 일부 상승, 보합으로 진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여파가 어디까지 이를지가 변수다.

원료 시장에서 철광석은 170달러대 초강세를 기록했다. 작년 말 159달러까지 조정을 받은 이후 새해부터 또 다시 급등이 나타났다. 중국은 춘절 연휴 이전, 재고 확보를 위한 수요가 증가한 반면 코로나19에 따른 내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배경이 됐다.

고철은 글로벌 지표인 터키발 하락이 눈에 띄었다. 미국산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80달러를 웃돌던 것이 470달러 중반대로 내려갔다. 업계에서는 단기조정 이후로는 강세 전환을 예측하고 있다. 터키의 수입재개 전망, 미국 및 유럽의 수요호조 등이 예측의 배경이다.

철강과 원료 모두 1분기 타이트한 공급과 수요 호조는 대세로 읽힌다. 다만, 사상 최고치에 이른 가격과 단기급등에 따른 시장의 피로감 등은 조정 요인으로 꼽힌다. 또 코로나19는 재확산에 따른 시장 위축과 함께 백신 개발에 따른 개선 기대감 등 양면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업황에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1월 2주차(11~15일) 철광석 가격은 주간 평균 171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4%(2.4달러) 상승했다. 11일 171.0달러로 출발해서 13일 168.2달러로 조정을 받은 이후 15일 171.9달러로 마감됐다. 원료탄은 강점탄 기준 209달러로 전주 대비 0.8%(1.6달러) 상승했다.

고철은 터키에서 하락이 나타났다.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475달러로 평가된다. 전주보다 4달러가량 하락했다. 최고 482달러까지 오른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5달러 이상이다. 대만 컨테인너 수입 가격은 445달러로 5달러 하락했다.

일본 H2 수출 가격은 FOB 4만3000엔대로 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입찰에서 4만2000엔으로 비드 가격을 제시했다. 중국의 고철 내수 가격은 15일 45개 도시 평균 2797위안(431달러)로 전주보다 66위안 상승했다.

철강재 시장은 중국발 하락에 주목됐다. 철강 최대 생산지인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데 따른 영향이 컸다. 물류가 봉쇄되면서 제철소 내 재고는 증가했고, 수요는 위축됐다. 열연 내수 가격은 15일 상해 기준 4630위안으로 전주보다 140위안 하락했고, 철근은 4330위안으로 160위안 떨어졌다. 다만, 전날(14일)과 비교하면 열연은 30위안 상승했고, 철근은 보합을 기록했다.

수출 오퍼 가격의 경우 열연은 FOB 톤당 663달러로 전주보다 10달러 하락한 반면 철근은 650달러로 9달러 상승했다. 바오산강철 등 중국 고로사는 물론 포스코, 일본제철 등 아시아 주요 고로사들은 일제히 2월 인상을 발표하고, 추가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가격 하락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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