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만3550원으로 10.0% 상승, 52주 신고가
문배철강, 현대비앤지스틸, 동국제강 두 자릿수 상승
국내외 철강재 가격 상승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포스코, 현대제철을 비롯한 철강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철강재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철강 기업들의 주가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포스코를 비롯한 주요 철강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컨퍼런스를 상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중국 경기지표 호조와 미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을 기반으로 상승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업계는 내년 정부 부양책에 따른 견조한 수요로 철강산업 수급이 타이트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원부자재 가격 강세도 영향을 미치며 연평균 5% 이상의 철강재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요 철강기업 50곳의 주가를 살펴본 결과 5일 종가기준 1주당 평균 2만3903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30일) 대비 5.8%(1303원) 상승했다.
규모가 큰 포스코는 28만5000원으로 4.8% 상승했다. 장 중에는 29만30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4만35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포함해 40곳(80%)의 주가가 작년 말 대비 상승했다.
문배철강은 3945원으로 가장 큰 폭인 15.4% 급등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1만1150원으로 13.0%, 동국제강은 9130원으로 12.4% 상승했다. 이어 KG동부제철 11.6%, 세아베스틸 9.4%, 대동스틸·동양철관·TCC스틸 8.9%, 대한제강 8.7%, 대창스틸 8.4%, NI스틸 8.2%, 대양금속 7.8%, 제일제강 7.3%, 삼강엠앤티 7.0%, 신화실업 6.4%, DSR제강 5.4%, 금강공업 5.2%로 5% 이상을 기록했다. 또 포스코강판·만호제강·한일철강(4.6%), 세아제강(4.4%), 동일제강·영흥철강·삼현철강(3.9%), 유에스티(3.6%), 한국철강(3.2%), 휴스틸(3.0%), 대호피앤씨(2.9%), 황금에스티(2.7%), 동국산업(2.1%), 고려제강(2.0%), 화인베스틸·동양에스텍·하이스틸(1.6%), 티플랙스(1.4%), 금강철강(1.1%), 원일특강(1.0%) 순이었다. 동일산업, 경남스틸, 한국주철관공업도 소폭 상승했다.
주가 상승에 따라 50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39조669억 원으로 2조1681억 원 늘었다.
반면 부국철강은 4350원으로 2.4% 하락했다. 세아특수강은 1만1550원으로 2.1% 내렸다. 한국특수형강(0.5%), 디씨엠(0.4%)도 소폭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