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포스코 수익성 '우려감'...해외계열사 부담도 가중
[초점] 포스코 수익성 '우려감'...해외계열사 부담도 가중
  • 박성민
  • 승인 2019.07.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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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올해 수익성이 작년에 미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해외 계열사들의 실적부담도 그만큼 높아졌다. 국내 수출은 주요 각국의 무역장벽과 업체간 경쟁심화 등으로 이익을 내기 쉽지 않은 데다 해외 현지에서조차 수요부진, 가격하락 등의 여건이 좋지 않다.

해외계열사들의 수익성은 이미 지난해 곤두박질쳤다. 주요 계열사 중 절반 이상의 이익이 급감했고, 손실을 기록한 계열사도 3곳이나 됐다.

19일 포스코가 공개한 자료를 집계한 결과 주요 가공 및 제조와 관련된 해외계열사 20곳의 순이익은 1053억으로 7.5% 증가했다.

하지만 기업별로 보면 절반이 넘는 11곳의 순이익이 감소했고 3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태국의 자동차용강판법인 TCS와 베트남 봉형강 생산법인 SS비나는 각각 45억 원, 525억 원 적자로 손실이 이어졌다. 베트남 냉연생산 법인 POSCO-베트남은 49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장가항 ZPSS는 148억 원으로 무려 86.2%나 급감했다. 금액으로 921억 원이 빠졌다.

멕시코 자동차강판 생산법인 POSCO멕시코는 11억 원으로 76.8% 감소했다. 인도 가공센터 IPPC는 41억 원으로 70.5% 급감했다. 쑤저우(46억 원), 마하라슈트라(443억 원) 등 주요 업체들의 감소율이 50%를 웃돌았다. CFPC, JEPC, 아싼TST, MPPC, 타일랜드는 40%이상 줄었다.

반면 5곳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베트남홀딩스는 39억 원으로 505.9% 폭증했다. 청도포항불수강은 122억 원으로 177.4% 늘어났다. 이어 타이녹스(68.9%↑), VST(45.6%↑), CLPC(5.7%↑) 순이었다.

매출은 비교적 양호했다. 20개 계열사의 작년 매출은 15조14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이 중 16곳(80%)의 매출이 증가했다. 중국 스테인리스 일관제철소인 장가항 ZPSS는 3조8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냉연생산법인 크라카타우는 1조8705억 원으로 설립 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인도네시아 자동차강판 생산법인 마하라슈트라는 1조6114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POSCO-쑤저우(7641억 원), POSCO-CFPC(7369억 원), POSCO-베트남(7357억 원), POSCO-MPPC(6697억 원) 등이 매출을 늘렸다.

반면 멕시코(5540억 원), JEPC(5456억 원), 아싼TST(5190억 원), 청도포항불수강(3158억 원)은 매출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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