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철강기업 '포스트 코로나' 투자활동 재개…양대 고로 86% 차지
[핫토픽] 철강기업 '포스트 코로나' 투자활동 재개…양대 고로 86% 차지
  • 박성민
  • 승인 2020.12.11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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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곳 2조8000억 원, 33% 늘어...포스코 제외 3% 증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투자 견인
문배 휴스틸 경남 세자 릿수 증가율 기록
자료=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 정리
자료=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 정리

국내 철강기업들이 실적 악화 속에서도 투자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상반기 정기적인 설비 보수를 진행하며 업황변동를 주시하던 기업들이 재개에 나서며 투자를 견인했다. KG동부제철, 아주스틸은 리쇼어링을 통해 국내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국내 철강 기업의 투자는 포스코 현대제철의 양대 고로사에 편중됐다. 전체 86%를 차지했다. 양사는 환경과 안전 분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3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국내 주요 철강기업 40곳을 조사한 결과 1~3분기 누적 투자금액은 2조7740억 원(개별기준)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다. 금액으로 7132억 원 늘었다. 규모가 큰 포스코를 제외하면 9789억 원으로 2.7%(259억 원) 늘었다.

투자는 공장 설비 등의 투자에 따른 유형자산 취득액과 산업재산권, 회원권 등과 관련한 무형자산 취득액을 합산했다.

투자는 포스코 현대제철이 주도했다. 양사의 투자금액은 2조5191억 원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해 ‘쏠림현상’이 심했다.

포스코의 투자액은 1조3916억 원으로 77.9%(6092억 원) 급증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를 웃돌았다. 포스코는 2018년부터 3년간 안전분야에 1조10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한 향후 3년간 1조 원을 추가 투자한다.

현대제철은 5828억억 원으로 8.4%(533억 원)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에 내년부터 5년간 49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환경에 투자한 5100억 원을 포함하면 10년간 환경 관련 투자액만 총 1조 원에 달한다.

포스코를 포함해 투자가 늘어난 기업은 절반 가까운 19곳(48%)에 달했다.

문배철강은 11억 원으로 6500% 급증했다. 또 휴스틸 488.9%, 경남스틸 434.7%, 세아제강 334.1%, 영흥철강 258.0%, 금강공업 237.3%, 금강철강 198.8%, KG동부제철 187.7%, 고려제강 152.9%, 한일철강 132.8%로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이어 포스코강판(98.6%), NI스틸(94.6%), 동국제강(77.9%), 대한제강(63.2%), 한국선재(46.4%), 한국특수형강(43.9%), 동국산업(27.1%), 현대비앤지스틸(22.3%) 순이었다.

반면 21곳은 투자가 감소했다.

디씨엠은 6억 원으로 92.8% 급감했다. 삼현철강 800만 원, 해원에스티 1800만 원으로 각각 89.3%, 87.3% 줄었다. 또 원일특강 86.3%, 대창스틸 83.5%, 환영철강공업 69.5%, 한국철강 69.2%, 세아베스틸 68.25, SIMPAC 61.0%, DSR제강 58.2% 감소율을 기록했다. 하이스틸, 동양에스텍, 동일산업, TCC스틸, 삼강엠앤티, 동양철관, 현대종합특수강, 세아특수강, DB메탈 도 투자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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