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분석②] 글로벌 철강기업 '저탄소사회' 전환...고로 비중 여전히 압도적
[WSA분석②] 글로벌 철강기업 '저탄소사회' 전환...고로 비중 여전히 압도적
  • 박성민
  • 승인 2020.12.09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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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전기로 생산체제로 변화
환경규제, 저탄소 사회 진입 영향
2019년 고로 비중 여전히 높아

중국, 일본 등의 철강 선진국에서 전기로 중심의 생산체제로 변화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앞서 아르셀로미탈은 수소기술을 활용해 탈 탄소정책을 도입했고, US스틸은 이미 전기로 생산체제로 전환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전세계적으로 환경규제 강화,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메가트렌트가 강화되고 있는 영향이다. EU는 이사회 차원에서 탄소중립 결의안을 작년 12월 발표했고 올해 3월6일 ‘넷 제로’를 공식 제출했다. 영국은 정가저탄소전략(LEDS)와 별도로 ‘넷 제로’ 보고서를 발표하고 법률을 제안하고 있다.

중국은 특히 14차 5개년 계획 마지막 해인 2025년까지 전기로 생산 비중을 전체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의 조강생산량을 10억 톤으로 가정할 때 전기로 생산량은 1억 톤에서 2억 톤으로 불어나는 셈이다. 현재 비중은 10%로 여전히 고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세계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체 조강생산량 중 고로의 생산량은 13억4099만 톤으로 전년 대비 3.7%(4971만 톤) 증가했다. 반면 전기로는 5억2314만 톤으로 0.2%(116만 톤) 소폭 줄었다. 전체 조강생산량 대비 고로의 비중은 71.8%로 0.8%p 상승했다.

아시아지역의 고로 생산 비중은 81.2%로 글로벌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중국은 89.6%로 앞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일본 75.5% 한국 68.2%, 베트남 66.4%, 대만 61.9%로 비중이 컸따. 반면 인도는 43.7%로 전기로 생산이 더 많았다. 태국과 파키스탄은 모두 전기로에서 생산됐다.

아시아 외 지역에서는 CIS 6국과 남미가 각각 68.9%, 67.7%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많았다. 유럽연합은 58.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중동지역은 5.7%로 고로 비중이 가장 낮았다. 또 아프리카 22.8%, 북미 32.3%, 기타유럽 34.5%로 전기로 생산량보다 고로 생산이 적었다.

고로의 생산은 중국이 8억9930만 톤으로 7.1% 늘어났다. 한국은 4872만 톤으로 0.9% 증가했다. 베트남은 975만 톤으로 15.9% 급증했다. 이와 반대로 일본 7498만 톤, 인도 4886만 톤으로 각각 4.3%, 0.7% 줄었다. 대만은 1359만 톤으로 3.5% 감소했다.

또 유럽연합(5.9%), 북미(5.4%), CIS(0.1%), 남미(9.2%), 기타 유럽(4.2%), 아프리카(22.6%)는 줄줄이 감소했다. 중동지역은 11.0% 늘었다.

전기로 생산은 중국이 1억320만 톤, 인도 6268만 톤으로 5.3%, 4.1% 늘었다. 이 외에 일본, 한국, 대만, 베트남, 태국, 파키스탄의 생산은 감소했다.

유럽연합과 남미, 기타유럽도 전기로 생산이 줄었다.

자료=WSA/페로타임즈 정리
자료=WSA/페로타임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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