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KG동부스틸' 新경영진 구축...고위관료 출신 사외이사 포진
[핫토픽] 'KG동부스틸' 新경영진 구축...고위관료 출신 사외이사 포진
  • 김종혁
  • 승인 2019.07.15 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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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철 전 넥스틸 부사장 KG그룹 회장 장남 곽정현 KG케미칼 상무 '경영양축'
-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전 사장, 조준희 IBK기업은행 전 은행장, 인호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 내정

새로운 ‘동부’를 이끌어 갈 경영진 ‘6인’이 사실상 확정됐다. 동부제철 인수는 KG그룹이 8월 말까지 인수대금을 최종 납부한 이후 완료된다. 사명은 ‘KG동부스틸’로 변경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G동부스틸은 이세철 전 넥스틸 부사장과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장남인 곽정현 KG케미칼 상무가 경영의 양축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정부부처 고위관료 출신의 금융전문가로 요약되는 3명의 사외이사가 경영감시 및 조력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전 사장(22대), 조준희 IBK 기업은행 은행장(23대), 인호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이 내정됐다. 인수 초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적 구성에 역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부제철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근이사 2명, 비상근이사 1명, 사외이사 3명의 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상정,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인물은 이세철(63) 전 넥스틸 부사장이다. 이 전 부사장은 KG동부스틸의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KG그룹 철강분야에 직접적인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동부제철’의 최대 강점을 잇는 동시에 새로운 경영환경 구축 및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이 전 부사장은 앞서 대우인터내셔널 말레이시아 법인장, 대우호주법인장 등 해외 사업에 밝은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넥스틸이 해외 강관사업을 통해 일약 스타덤으로 올린 ‘일등공신’로 평가된다. 포스코 등 굴지의 인물들을 배출한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받는다.

곽정현 KG케미칼 상무(38)는 경영의 양측을 맡을 인물이자, 곽재선 회장의 장남으로 오너일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KG동부스틸이 정상화되면 2세 경영인의 자리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곽 상무는 현재 KG그룹 경영지원실 및 KG이니시스 신사업본부 전무를 맡고 있다. 기아자동차 해외영업본부에서의 근무경력과, KG그룹 계열사인 KG로지스 경영지원본부 상무를 역임했다.

이상근 이사로 선임된 정한설(53) 현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는 이들과 3자 경영제체를 구축하는 핵심이다. 동부제철 인수에도 큰 영향을 준 인물이기도 하다. 삼성생명 투자사업본부 해외투자담당, 스틱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부사장, IMM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상무이사를 지냈다.

사외이사는 정부부처 출신의 굵직한 인물들로 포진했다. 김화동(64) 제 22대 한국조폐공사 전 사장, 조준희(66) 제 23대 IBK기업은행 은행장, 인호(67)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 등이다.

김 전 사장은 현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사장에 앞서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 국장 및 FTA 국내 대책본부 본부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조 전 은행장은 송산특수엘리베이터 회장으로, 앞서 중소기업은행의 종합금융본부 본부장과 수석부행장을 지냈다. 인 전 부사장은 한국산업은행에서 기획관리본부, 국제본부, 신탁본부 등에서 본부장 등을 거쳐 KDB 헝가리은행 은행장까지 맡았다.

이들 3명은 감사위원을 겸직하는 내용이 이달 말 임시주총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임기는 내년 정기주총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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