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국내 상승폭 원가부담 해소 제한적
자동차 조선 등 대형 수요산업 인상도 못해
철광석 다시 반등 원료탄 호주 공급우려로↑
포스코 현대제철의 고로 원가는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상승률은 27%에 달했다. 4분기 현재 원가부담은 최고조에 이른 상태로, 글로벌 철강 기업들의 가격 인상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도 인상이 추진되고 있지만 그 폭은 원가에 크게 미치지 않는 형국이어서 개선에 발목을 붙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고로의 쇳물 구매 원가를 집계한 결과 10월 309.3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1.8%(5.3달러) 상승했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4월 저점 대비로는 27.0%(65.8달러) 급등했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결탄) 배합비를 고려해 산출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으며, 그 추세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같은 달 철광석 가격은 평균 120.4달러로 2.5% 하락한 반면 원료탄은 134.6달러로 2.8% 상승하면서 고로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특히 원료탄 가격은 호주의 기상이변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로 인해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철광석의 경우 중국의 14차 5개년 계획 발표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29일 115.9달러까지 내려간 이후 이달 2일 기준 118.4달러까지 올랐다.
포스코 현대제철의 원가부담은 올해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철강재 가격은 8월부터 상승으로 전환됐지만, 그 폭은 5만 원에도 미치지 않는다. 자동차 조선 등 대형 수요산업은 동결로 결정된 상태여서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고 있다.
고로사 관계자는 “수출 가격은 크게 오른 데 비해 국내 시장 상승은 제한적”이라면서 “4분기 철광석 등 가격 하락을 예측했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어서 실적 개선은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