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중국 순수출국 역할 재개할 것”…한국시장 경쟁격화 우려
[초점] “중국 순수출국 역할 재개할 것”…한국시장 경쟁격화 우려
  • 김종혁
  • 승인 2020.10.2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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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300만 톤대 수입 2배 확대
중국 강한 회복 ‘단기 공급부족’ 배경
CISA 순수입국서 순수출국 전환 공표
한국 수입시장 확대 가능성 경계감↑

중국은 철강 순 수출국으로 전환될 것이란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리신추앙(Li Xinchuan) 중국강철공업협회(CISA) 부회장은 19일 아시아철강시장 가상 컨퍼런스에서 “2020년 수요 회복이 강해지면서 단기적으로 공급부족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올해 상반기 철강 순 수입국이 됐다”면서도 “중국은 순 수출국으로서의 역할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세관총서에 따르면 9월 철강 수입(반제품 제외)은 289만 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배 규모로 확대됐다. 앞서 7월 261만 톤을 기록, 15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반제품은 200~250만 톤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를 포함하면 400만 톤을 크게 웃돈다.

반면 철강 수출은 가장 최근인 9월 383만 톤이었다. 수입이 수출을 뛰어넘은 것이다.

중국의 연도별 월 평균 수출을 보면 2017년 630만 톤, 2018년과 2019년 579만 톤, 534만 톤으로 계속 감소했고 올해 그 폭은 더 커졌다. 1~9월 수출량은 5031만 톤으로 전년 동기 실적인 4043만 톤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자료=중국세관총서/페로타임즈 정리
자료=중국세관총서/페로타임즈 정리

중국이 수출량을 확대할 경우 한국 철강 시장은 큰 영향을 받는다.

올해는 중국산 수입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메이커들이 판매 및 가격을 일정 수준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이었던 셈이다.

우리나라의 중국산 철강재 수입은 올해 1~9월 기준 471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감소했다. 연도별로 2016년 연간 1462만 톤에서 2017년 1153만 톤으로 21.1% 감소했다.

이는 2018년 755만 톤으로 2009년(597만 톤)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019년은 850만 톤으로 회복됐지만 올해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국내 철강 시장은 저성장 국면에서 내수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이 수출 확대에 나설 경우, 수입산과의 경쟁은 격화되면서 철강사들의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특히 고급강 생산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입 시장은 과거 저급재에서 고급재까지 위협을 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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