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중국 빌릿 수입 재개 '가격강세'…고철 시장 '지지’
[해외토픽] 중국 빌릿 수입 재개 '가격강세'…고철 시장 '지지’
  • 김종혁
  • 승인 2020.10.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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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로타임즈DB
사진=WSA

중국 철강사들은 지난주 연휴를 마치고 이번주 빌릿 수입에 나서고 있다. 빌릿 가격은 중국의 철강 가격 강세, 당산지역의 감산 등을 배경으로 고가(高價)에 계약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기로 제강사들의 빌릿 수출도 증가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주 베트남산 빌릿을 FOB 톤당 435달러에 계약했다. 인도네시아산 빌릿은 아시아 지역에서 CFR 445달러 이상에 거래됐다. 중심 가격대는 435~440달러로 평가된다.

중국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다. 세관 통계에 따르면 8월 중국의 빌릿 수입량은 174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배(1310%)나 불어났다. 슬래브 수입도 130만 톤으로 약 16배 규모로 커졌다. 슬래브 수입 가격은 현재 CFR 450~460달러, 오퍼 가격은 460~470달러로 상승기조가 강하다.

중국의 등장은 철스크랩(고철) 가격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동남아는 일본 및 미국에서 고철을 주로 수입한다. 터키와 함께 글로벌 지표로 인식되는 지역이다. 중국은 상반기 베트남을 중심으로 대량의 빌릿을 수입했다. 이는 동남아 철강사들의 가동률 향상 및 고철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이었다.

하반기 중국의 수입이 다시 활기를 띄면서 고철 수요와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다시 빌릿 수입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산지역의 감산도 수입 증가의 한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달러 위안화 환율이 수입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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