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제강사 고철 수요 20%이상 급감 “자급률 역대 최대”
[초점] 제강사 고철 수요 20%이상 급감 “자급률 역대 최대”
  • 김종혁
  • 승인 2020.10.14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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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총구매량 1733만 톤 20.8% 감소
제강사 가동률 하락 수입 30%이상 급감
고철 자급률 82.6% 최대치 전년비 4.8%p↑
제강사 고철 재고 최저치 ‘타이트한 수급’
국내외 공급 차질시 급등 반복 가능 지적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전기로 제강사들의 철스크랩(고철) 수요가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철근 형강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기로 각 사들이 감산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자급률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강사들의 가동률 하락과 함께 수입은 30% 이상 급감한 영향이다. 제강사들의 고철 보유재고도 작년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고철 공급(자가발생+국내구매+수입)은 1733만 톤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0.8%(454만 톤) 급감했다.

자료=한국철강협회
자료=한국철강협회

고철 자급률은 82.6%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2019년(77.8%)보다 4.8%p 상승했다.

이는 고철 수요 감소와 함께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국내 구매(자가발생 포함)는 1432만 톤으로 17.2%(297만 톤) 감소했다. 수입은 301만 톤으로 34.3%(157만 톤) 줄었다.

제강사들은 올해 제품 수요 부진으로 약 10%의 감산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가동률은 70% 초반대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8월 한 달 공급은 174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했다.

자료=한국철강협회
자료=한국철강협회

 

국내구매는 146만 톤으로 전월 대비 14.6%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더 큰 폭인 18.7%나 줄었다. 수입은 28만 톤에 그쳐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10.2%, 29.3% 급감했다.

월말 재고는 105만 톤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7.6%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0% 줄어든 수치다.

제강사들의 보유재고는 현재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제강사들의 가동률도 낮은 상태지만 고철 수급 상황은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부진은 계속되고, 특히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에서 보유재고는 자연히 감소한 상태”라며 “국내나 수입에서 차질이 빚어질 경우는 일시적인 급등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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