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中 조강생산 2개월 연속 신기록 경신…철광석價 하락전환 주목
[핫토픽] 中 조강생산 2개월 연속 신기록 경신…철광석價 하락전환 주목
  • 김종혁
  • 승인 2020.09.1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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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조강량 9485만 톤 7월 이어 사상 최대
9월 바오우 등 고로 보수 생산 감소 전환
10월 국경절 전후 11월 비수기 하락가능성
경기부양책 뒷받침 철광석 100달러대 의견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연거푸 경신했다. 2월을 저점으로 급증세를 기록하면서 철광석 수요 및 가격 강세의 원인이 됐다. 중국의 생산은 정부의 하반기 경기부양책은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하락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16일 대련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내년 1월 인도분 철광석 거래 가격은 톤당 778위안으로 전날 대비 5.3%(43.5위안)나 급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조강생산량은 9485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7월(9262만 톤)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2개월 연속 경신했다. 또 4개월 연속 9000만 톤대의 신기록을 세웠다. 같은 달 일일 생산량은 평균 305만9600만 톤을 기록했다. 최고치였던 6월 305만3000톤을 웃돌았다.

철강재 생산은 1억1913만 톤으로 11.3%나 증가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월 기준 최고 수준이다.

1~8월 조강생산량은 6억889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철강재는 8억4469만 톤으로 4.8% 늘어났다.

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났다. 확산이 가장 심각했던 2월 생산량은 7470만 톤에 불과했지만 8월 27.0%(2015만 톤)이나 불어났다. 자동차 및 가전 생산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철강재 수요를 견인했다.

9월은 일시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철강기업인 바오우그룹은 상해 제철소 고로 1기 개수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주요 철강사들도 설비 수리를 잇달아 실시하고 있다.

실제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9월 상순 철강 회원사들의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은 213만7000톤으로 집계됐다. 8월 평균보다 2만 톤가량 감소했다.

철광석 가격은 말 그대로 ‘옥상옥’이다.

14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30.3달러로, 3일(130.8달러) 이후 10일(125.9달러)까지 하락한 뒤 다시 130달러대로 복귀했다.

업계에서는 10월 국경절을 전후로 하락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 급등의 배경이었던 브라질 공급 차질은 해소되고 있다. 중국은 필요한 재고를 상당량 확보했다. 철강 생산 및 철광석 수요는 11월 비수기부터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중국은 정부의 하반기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뒷받침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100달러대 강세는 계속될 것이란 의견에 비교적 무게가 실린다.

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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