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CEO②] 대양금속 조상종 대표 '실무겸비' 전문경영인 발탁 '배팅'
[New CEO②] 대양금속 조상종 대표 '실무겸비' 전문경영인 발탁 '배팅'
  • 박성민
  • 승인 2020.09.18 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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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종 대표이사 최대주주로 등극...전문 경영인 대거 등용
유상증자 100억 원 참여...부채비율 획기적으로 낮춰
3분기 전자향 실적 상승 기대,

상반기 한국특수형강, 대양금속, 제일제강의 주인이 바뀌었다. 최근에는 대한제강이 YK스틸을 인수하며 철강 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새롭게 짜여진 경영진들은 회사 재건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작년 KG동부제철을 품에 안은 KG그룹은 인수 반년 만에 흑자전환을 실현하며 이들 기업의 본보기가 됐다. 신 경영진들로 짜여진 기업의 주요 인물들과 2분기 실적을 짚어 봤다. [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 

[New CEO스토리①] 한국특수형강 한길구 대표, 2Q 실적호조 '설비증설로 탄력'
[New CEO스토리②] 대양금속 조상종 대표 '실무겸비' 전문경영인 발탁 '배팅'
[New CEO스토리③] 제일제강 노금희 대표 '스마트팩토리' '유동성확보' 역점

조상종 대표이사 최대주주 올라...포스코 출신 등용

대양금속은 최근 2차례에 걸쳐 최대주주를 변경했다. 작년 말 주채권은행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에프앤디조합에 채권 및 출자전환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다.

조합원들과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상태에서 조상종 대표이사가 제3자 유상증자 배정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투입된 금액은 100억 원에 달한다.

대양금속은 2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조상종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조상종 대표이사는 경영 총괄을 담당한다. 조 대표는 1950년 생으로 교토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미술협회 회장과 한글로벌커뮤니케이션 부회장을 역임했다.

조 대표는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내부 설비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에 철저히 대비했다. 포스코 출신인 정순규 부사장, 유광호 전무를  등용했다. 재무책임으로 장태덕 상무를 신규선임했다.

정순규 부사장은 대양금속의 영업·구매를 담당한다. 정 부사장은 1989년 포스코에 입사해 스테인리스 부문에서 팀리더와 그룹리더를 거쳤고 POSCO SS VINA 법인장(전무)을 역임했다. 30년간 철강업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유광호 전무는 생산본부장을 책임진다. 포스코에서 생산본부장을 지냈다. 회사의 재무를 담당하는 CFO로는 장태덕 상무를 발탁했다. 장 상무는 피앤텔 경영지원팀에서 CFO를 담당했다.

기존의 이승주 영업본부장(이사), 이성호 원료구매실장(이사)은 정순규 부사장을 보필한다. 이승주 이사와 이성호 이사는 대양금속에서만 각각 17년, 8년 이상 재직한 베테랑이다.

대양금속은 작년 워크아웃으로 인해 상반기 기간 배제됐던 신규사업 개발과 프로젝트도 이어갈 예정이다. 열연코일 처리 능력을 증대하고 연삭 라인을 합리화해 고수익 제품 생산성을 강화한다. 신시장 개척 및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부채비율 50.4% 우량 상태...3분기 실적 개선 기대

대양금속은 유상증자와 출자전환을 통해 재무건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자산을 정리하고 부채를 상환하며 자금 유동성 개선에 집중했다.

2분기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50.4%로 우량상태를 과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0.6%p 급락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적적이다.

국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성장으로 고급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업계는 코로나로 위생 인식이 높아지면서 올해 국내 신가전 시장의 규모가 작년 대비 38% 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양금속은 스테인리스 냉연 정정설비를 증설해 고품질 표면상태를 요구하는 내지문 코팅용 표면연마재의 수주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7~10월에는 주요 가전고객인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의 수요 증가로 가동률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분기 실적은 자동차 등 수요산업 악화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양금속의 2분기 매출액은 개별기준 매출액 310억 원으로 18.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억 원으로 나타나 적자로 전환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DB
자료 : 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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