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적자 누적...2016년 손상차손 처리
2016년 구조조정 대상...4년 걸려 매각
포스코는 최근 중국 후판가공법인 POSCO-CDPPC(China Dalian Plate Processing Center)을 매각했다.
2010년 중국 조선경기가 활황일 당시 STX와 손잡고 야심차게 CDPPC에 투자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손실로 2016년 구조조정 후보에 올랐고 결국 매각됐다.
매각은 올해 6월 완료됐다. 포스코가 2016년 중국 내 가공센터의 구조조정 작업을 시작한지 4년, 법인설립 9년 만이다. 포스코는 매각 금액과 상대방은 밝히지 않았다.
포스코는 2011년 해외 최초로 중국 다롄 지역에 열연 및 후판 가공센터를 준공했다. 연간 40만 톤 규모로 포스코가 생산한 후판과 열연제품을 가공해 고객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중국 다롄 인근에는 STX다롄조선, 대련선박중공과 국내 조선사의 해외계열사가 위치해 수요증가의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STX다롄조선소가 자금난으로 2013년 4월 가동을 중단하고 현지 조선업 불황이 계속되면서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STX다롄조선소의 비중은 절대적이었기 때문이다.
CDPPC는 2011년 이후 한번도 순이익을 기록하지 못했다. 9개년 연속 순적자가 지속됐고, 누적 순손실이 682억 원을 넘어섰다.
2019년 66억 원, 2018년 95억 원, 2017년 69억 원, 2016년 14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1~2015년도는 각각 36억 원, 2억 원, 109억 원, 74억 원, 91억 원의 적자를 이어갔다.
CDPPC는 조선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태국 철강회사 MCS스틸과 철구조물 합작사(POSCO-China Dalian Steel Fabricating Center, CDSFC)를 설립했지만 이마저도 손실을 기록하고 가동을 중단했다.
포스코는 2016년 CDPPC의 누적손실액이 장부가액인 330억 원을 넘어서자 결국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CDSFC에 대해서는 41억 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결국 CDPPC는 2017년 CDSFC를 흡수합병했다. 합병을 통해 포스코가 보유한 CDPPC의 지분율은 90%(포스코 80%, 포스코차이나 10%)에서 91.22%로 상승했다.
포스코는 2017년 CDPPC의 가동을 중단하고 매각을 결정했다. 당시 포스코는 중국 내 12개 가공법인(코일가공센터)통합 및 구조조정 작업을 위해 사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상태였다. 비용 절감 및 관리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