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대제철 9월 철근價 동결…中産 견제 '8월 계약 최대치'
[이슈] 현대제철 9월 철근價 동결…中産 견제 '8월 계약 최대치'
  • 김종혁
  • 승인 2020.09.01 0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제철은 9월 건설 및 유통향 철근 공급 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7월부터 3개월 연속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위축과 불안감, 특히 8월 중국 및 일본산 수입이 급증한 영향이 크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회사측에 따르면 9월 건설사향 가격은 톤당 66만 원으로 동결됐다. 유통향 공급 가격은 65만 원으로 이 역시 이전과 같다.

당초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 급등이 배경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위축, 출하감소 등의 우려가 있고, 특히 중국산 수입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실제 8월 국내 철근 수입량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이달 사강강철산 철근 계약량은 1만 톤, 용강강철산은 3만2000톤, 일본산도 1만 톤가량 성약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철근 유통 가격은 10.0mm 기준 톤당 평균 64만5000원 수준이다. 중국 및 일본산은 61만5000원으로 비교적 격차가 크다.

이달 성약된 가격을 원화로 하면 톤당 58만 원 수준이다. 국산과의 격차가 큰 데다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현재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수입증가를 견제하는 한편 타이트한 수급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었다”며 “국내 철근 시장 호조가 이어지다보니 수입 계약에 대한 관심은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국내 철근 수입량은 5월 4만5832 톤에서 6월 4만9328톤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7월 2만8228톤으로 급감했다. 8월에는 최소 5만 톤 이상으로, 올해 최대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