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해외 초강세 ‘제강사 계약범위 초과’…國庫 ‘인상러시’ 관측
[고철트랙] 해외 초강세 ‘제강사 계약범위 초과’…國庫 ‘인상러시’ 관측
  • 김종혁
  • 승인 2020.08.10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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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모선 HMS 1&2 오퍼 290달러대
일본산 급등 동남아 H2 275~285달러
터키 미국산 수입가격 290달러 육박
국산 해외보다 5만 원 이상 저평가
제강사 국고의존↑ 성수기 수요 强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한 달 새 평균 30달러 급등했다. 지표인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290달러대로 평가된다.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의 근거리 조달처인 일본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산은 국산보다 최소 5만 원 이상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현대제철 등 제강사들은 수입 계약에 선 듯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 국내 가격 인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포스코를 시작으로 한국철강 YK스틸 등이 지난주 인상에 먼저 나섰다. 시장은 최소 3만 원 이상의 상승을 기대하는 한편 가을철까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의견에도 힘이 실린다.

[미국] 대형모선 HMS No.1&2(8:2) 오퍼 가격은 아시아향으로 CFR 톤당 290달러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형 공급사들은 오퍼에 적극적이지 않다. 지난주 아시아에서 대형모선 성약은 없었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대부분의 제강사들은 수입 계약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미국 동부지역의 터키향 수출 가격은 지난주 286달러를 기록했다. 터키의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40달러를 기록했다. 1개월 새 30달러나 급등했다. 올해 최고 수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했다. 고철 가격을 견인하는 주된 요인이다.

대만의 미국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40피트 기준 CFR 256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상승폭은 26달러에 달했다.

[일본] 일본은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발생량은 저조한 상태인 반면 고로사를 중심으로 한 증산기조, 동남아 수요호조 등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H2(경량 A,B)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으로 CFR 톤당 최하 275달러에서 285달러를 기록했다. HS(중량 A,B) 및 슈레디드는 이미 300달러대로 진입했다.

국내 경량 및 중량 가격은 25~26만 원, 28~29만 원으로 일본산보다 최소 5만 원 이상 낮다.

동경제철은 지난 8일 규슈 다하라 우츠노미야 공장의 구매 가격을 전등급 톤당 500엔 인상했다. 우츠노미야는 4번째 인상이었다. 인상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내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국내 제강사들은 지난주 인상에 시동을 걸었다. 포스코(광양)가 이달 시작부터 생철 및 경량 압축 제품을 3만 원, 2만 원씩 인상했다. 한국특수형강 YK스틸 대한제강 한국철강은 5000원 올렸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인상에 나서지 않았다. 여름철 휴가, 설비보수, 긴 장마 등은 인상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주부터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수기 진입 전인 이달 제강사들의 고철 구매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해외 가격이 국내보다 크게 높아진 상태여서 제강사들은 국내 구매에 집중하면서 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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