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한국향 철강오퍼價 ‘500선’ 붕괴문턱서 급등반전
[ISSUE] 한국향 철강오퍼價 ‘500선’ 붕괴문턱서 급등반전
  • 김종혁
  • 승인 2019.06.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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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계강철 8월적 열연 523달러 20달러 인상…미중 무역갈등해소 기대감
- 내수價 일주일 상승세…사상최대치 생산 ‘中國’ 공급조절 없이 상승지속 가능성 희박

중국 철강사들이 한국향 철강 수출 오퍼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북과 오는 28, 29일 오사카에서 열릴 G20회의에서 미국 도널드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등 무역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특히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철강생산메카인 당산시가 6월 23일부터 7월 말까지 20~50%의 감산을 발표한 것이 급등의 기폭제가 됐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수출 주력인 중국 본계강철은 한국향 8월 선적분 열연(SS400) 수출 가격을 CFR 톤당 523달러에 제시했다. 일주일 전보다 20달러 상승했다. 지난주만 해도 400달러 붕괴가 유력시 됐다. 동남아에서는 이미 400달러대로 낮아졌다.

이번주 오퍼 가격이 급등하면서 추후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이 외에 냉연(CR)은 548달러, 아연도강판(GI)은 618달러에 오퍼했다. 상승폭은 각각 5달러, 10달러로 열연에 미치지 않았다.

열연은 하공정 제품인 냉연과 GI와 각각 약 30달러, 100달러의 격차를 나타냈다.

중국 내수 가격은 지난 20일 일시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일주일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19일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850위안으로 전날보다 30위안 오른 뒤, 25일 3970위안까지 올랐다. 3일 4000위안 선이 무너진 이후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는 이 같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원가측면에서는 철강사들이 추가적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현재 한계원가에 달했다는 평가 때문이다. 반대로 일시적 상승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미중 무역관계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관측, 이번 상승은 심리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진단이다. 특히 사상 최대치 생산체제를 유지하는 중국이 공급조절에 나서지 않는 이상, 상승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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