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세아제강 美 수출개선...해상 풍력발전 LNG터미널 수혜
[이슈리포트] 세아제강 美 수출개선...해상 풍력발전 LNG터미널 수혜
  • 박성민
  • 승인 2020.08.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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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아제강>

세아제강이 미국의 에너지용강관 반덤핑 관세율 하락으로 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계의 해상 풍력발전 및 LNG터미널 투자 확대는 중장기적 실적에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기존 사업 개선과 새로운 먹거리의 이중주’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향 에너지용강관 수출 회복과 반덤핑 관세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세아제강의 OCTG강관은 2019년의 3차 연례재심에서 16.73%를 부과 받았다. 하지만 최근 4차 연례재심에서는 관세율이 3.96%로 12.77%p 크게 하락했다.

송유관의 경우 2월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 3.4%로 책정됐다. 작년 27.4%에서 24%p 급락했다. 현재 4분기 최종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봉 연구원은 “관세율이 하락했기 때문에 미국법인과의 조율을 통한 가격인상으로 마진율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대 미국 강관수출은 2018년 트럼프대통령의 “무역확장법 232조”의 시행과 더불어 위축되기 시작했다. 미국은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수입 쿼터(2015~2017년 수입량의 75%, 강관의 경우 50%)를 부과하면서 미국향 에너지용강관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유럽과 대만향 해상 풍력용 후육관의 수주 확대와 LNG터미널용 송유관 매출 증가로 지속적으로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유럽과 대만의 해상 풍력발전 건조 확대로 세아제강의 후육관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세아제강의 후육관(두께 20~140mm)제품은 해상 풍력발전의 하부구조 물(Jacket, Monopile)의 소재로 사용된다. 후육관은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의 구조로 전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에 의해서만 생산되고 있다.

GWEC(Glober Wind Energy Council)는 전세계 해상 풍력에너지 설치용량은 2019년의 29GW에서 2024년에는 79.8GW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LNG터미널 프로젝트 투자 확대로 세아제강의 스테인리스 후육관 및 스파이럴 강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LNG터미널 프로젝트는 글로벌에서 202개가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들이 모두 완료되면 LNG 설비용량은 기존대비 3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 예상 투자금액은 미국 5070억 달러, 캐나다 4100억 달러, 러시아 860억 달러, 호주 380억 달러, 중국 240억 달러 규모다.

박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도 해상 풍력용과 LNG터미널용 수요 확대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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