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포스코 열연 수출 전세계 활보…터키 사우디 등 폭증
[초점] 포스코 열연 수출 전세계 활보…터키 사우디 등 폭증
  • 김종혁
  • 승인 2020.07.28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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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조기탈출 99.3% 증가
터키 69.1% 사우디 428.5% 폭증
하반기 열연수주 조기완료 인상 초읽기

포스코가 열연강판 수출을 세계 각지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주요 수출대상국들의 판로가 막힌 가운데 오히려 기회요인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는 실제 이 같은 수주 기반으로 하반기 열연 수주를 조기에 완료하고 있다. 공급은 타이트한 상태로, 국내 가격 인상에는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포스코는 우리나라 최대 열연강판 공급업체다. 상반기 리롤러(전문압연업체) 및 강관, 유통 등 국내 수요 및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매출 및 이익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반기 열연강판 수출은 354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19.9만 톤) 감소했다. 2위 수출대상국인 인도향 수출은 48.6000톤으로 47.0%(36.4만 톤) 급감한 것을 비롯해 베트남,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수출이 줄줄이 감소했다.

반면 중국향 수출은 48만6000톤으로 99.3%(24.2만 톤) 폭증했다. 코로나19에서 가장 먼저 회복된 시장에 집중한 결과다. 특히 터키 수출은 16만7000톤으로 69.1%나 늘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11만4000톤으로 428.5%(9.2만 톤) 불어났다.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은 모두 8만2000톤으로 39.0%, 2374.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 수출은 19만3000톤으로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포스코의 열연강판 공급은 하반기 현재 타이트한 상태다. 이 같은 수출 시장을 기반으로 대부분의 수주를 완료했기 때문이다.

열연 수요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에 신규로 열연 주문을 넣기는 쉽지 않다”면서 “가격을 인상해도 무리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조만간 인상을 공식화 할 전망이다. 회사측은 지난주 컨퍼런스콜에서 수출 가격은 이미 인상을 실시했고, 국내 실수요 및 유통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상은 가능할 것으로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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