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현대제철 고철價 인하강행 vs 인하폭 축소 인하불참 '기조약화'
[해설] 현대제철 고철價 인하강행 vs 인하폭 축소 인하불참 '기조약화'
  • 김종혁
  • 승인 2020.07.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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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바닥에 도달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전기로 제강업계의 이번주 고철 가격 조정은 현대제철 외에 다른 제강사들의 인하기조가 약화된 면이 눈에 띄었다.

현대제철은 4차 인하를 강행했다. 이와 달리 다른 제강사들은 인하폭을 축소했다. 시장에서는 타 제강사들이 현대제철과 같은 폭으로 인하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큰 의미가 없고, 시장 영향은 미미하다는 평가다.

또 영남지역에 영향력이 큰 대한제강은 14일 기준 인하를 발표하지 않았고, 동국제강도 추가 인하에는 신중한 모양새다. 최소한 추가 인하를 단행하는 데는 제강사별로 온도 차이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4일 현대제철을 비롯한 다수의 전기로 제강사들이 인하를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20일부터 국내 철스크랩(고철) 구매 가격을 전 공장, 전 등급에 걸쳐 톤당 1만 원 인하한다고 예고했다.

구좌업체(납품권을 가진 고철기업)들은 시중 구매 및 재고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4차 인하에 대해서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같은 날 세아베스틸은 16일부터 전 등급 1만 원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22일부터 내달 8일까지 입고 휴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요기반인 자동차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철근 메이커들이 체감하는 경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철근 메이커들은 가격 강세로 추가적인 감산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한국철강 YK스틸은 15일과 16일 5000원 인하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절반 수준으로 인하폭을 줄였다. 세아창원특수강과 태웅 역시 16일부터 같은 폭으로 인하한다.

대한제강과 동국제강(인천 포항)은 이 날 가격 인하를 발표하지 않았다.

제강사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미 바닥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 영향력이 큰 대한제강 입고량은 현저히 둔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타 제강사들은 현대제철과 달리 인하폭을 줄이는 등 인하기조는 이전보다 확실히 약화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국철강은 통상 가격을 조정하는 데는 대한제강과 포폭을 맞춘다. 금번 인하는 대한제강과 달리 입고량이 충분하기 떄문인데, 이는 한국특수형강의 검수가 강화되면서 한국철강 쪽으로 물량이 쏠리는 면이 크다는 배경이 있다.

현재 구좌업체들의 고철 매입 가격은 A급 기준으로 생철 29~30만 원/중량 28~29만 원/경량 26~27만 원/선반설 25만 원 내외로 파악된다. 최근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일본산보다 3만 원가량 낮게 형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경량A, B 등급과 비교되는 일본산 H2 오퍼 가격은 FOB 톤당 2만4000~4500엔 주류다.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는 CFR 2만6000엔 이상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30만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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