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東南亞 철강수요 사상최초 ‘8천만톤’ 돌파
[INSIGHT] 東南亞 철강수요 사상최초 ‘8천만톤’ 돌파
  • 김종혁
  • 승인 2019.06.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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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최대시장 하띤스틸 등 고로 동반성장…인도네시아 최대 성장률
- 동남아 6개국 2017년 7632만 톤 2018년 8014만 톤 2019년 8400만 톤 전망

동남아시아 철강 수요가 사상 처음으로 8000만 톤을 돌파했다. 우리나라보다 2000만 톤 이상 많다. 올해 성장률은 5% 이상으로 예측됐고 2020년 이후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예측이 현실화되면 올해 수요는 8400만 톤 규모로 한 단계 더 오르게 된다.

동남아철강협회(SEAISI)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아세안(ASEAN) 6개국의 철강재 소비는 8014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8000만 톤을 넘어선 것을 사상 처음이다. 6개국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다.

앞서 2016년 7845만 톤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면서 7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17년은 7632만 톤으로 2.7%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수요가 8년 만에 전년치를 밑돈 결과다.

자료 : SEAISI/페로타임즈 정리
자료 : SEAISI/페로타임즈 정리

국가별로 2018년 동남아 주요 6개국의 철강 소비가 일제히 증가했다.

베트남은 2231만 톤으로 동남아 최대 시장 자리를 굳혔다.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2017년 약 2160만 톤을 기록, 전년 대비 20%나 폭증한 뒤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베트남 최초 고로사인 포모사그룹하띤스틸(FHS)은 이 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작년 2기 고로체제를 갖춘 이후 현재 3기 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태국은 1924만 톤으로 베트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1.3%에 그쳤다. 앞서 2017년 1900만 톤을 기록, 전년 대비 1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은 최근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이다.

인도네시아의 작년 철강 수요는 1508만 톤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2017년 사상 최대치인 1359만 톤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곳은 포스코가 국영기업인 크라카타우와 합작, 해외 첫 일관제철소를 지은 곳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1순위 투자처로 주시할 정도로 안정적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필리핀은 1085만 톤으로 10.5%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필리핀 역시 최고치였던 2017년(982만 톤) 기록을 깼다. 이 외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977만 톤, 289만 톤을 기록, 전년 대비 3.5%, 3.7% 증가하는 등 동남아 6개국이 일제히 성장가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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