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5월 최악의 구간 통과
철강재 철광석 동반 상승 시너지
한국, 중국 1,2개월 후행 ‘이제 시작’
철강재 시장은 철광석 급등에 따른 코스트푸시(cost push)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충격으로 3월 인상 계획은 무산됐고, 시중 가격은 현재까지 되레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이달 해외로부터 상승 분위기가 시작, 국내도 개선을 나타낼 것이란 긍정적인 의견이 나온다.
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산강철은 7월 전 품목 가격을 인상했다. 일본 고로사들은 열연 가격을 480달러까지 올리고 있다. 경제도 회복단계에 들어서면서 수요 증가와 함께 이 같은 철강사들의 인상 노력이 상승효과를 배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중일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의 배경은 원가부담을 해소하는 데 있다.
이달 2주간(1~12일) 고로의 쇳물 구매 원가를 살펴본 결과 평균 257달러로 전월 대비 4.7% 상승했다. 저점이었던 4월과 비교하면 5.5% 올랐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결탄) 배합비만을 고려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으며 그 추세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은 평균 101.9달러로 전월 및 4월 대비 10.8%, 21.7%나 급등했다. 원료탄(강점결탄) 가격은 115.7달러로 4.6%, 14.6% 하락했지만 쇳물 구매 원가를 낮추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고로의 마진폭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12일 철강재 가격은 열연 기준 평균 435달러(중국 수출 FOB 기준)다. 전월보다 20달러 이상 상승했다. 마진폭은 4월 마이너스(-) 3달러에서 5월과 6월 현재 7달러, 18달러로 개선됐다.
일본 고로사들은 수출 가격을 480달러까지 올렸다. 작년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대를 구가했을 당시 열연 가격은 500달러대를 나타냈다. 최근 중국과 일본의 인상 움직임이 현실로 반영되면 500달러 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도 인상에 힘을 더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미 7월 공급 가격을 인상으로 결정했다. 특히 철강 업황은 5월 최악의 구간을 통과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또 해외 상승세는 국내 유통시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원료는 철광석 철스크랩 할 것 없이 급등세를 이어왔는데, 현재는 코로나19 이후의 수요개선과 함께 가격 인상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상반기 내내 약세에서 원가부담과 실적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철강 메이커와 유통에서의 인상이 동반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통상 중국보다 1,2개월 후행해서 가격이 움직인다”면서 “중국 시장이 4,5월 큰 폭으로 인상된 데 이어 국내는 이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