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코로나 2차 대유행 '더블딥' 관측...2022년 하반기 회복 전망
전경련, 코로나 2차 대유행 '더블딥' 관측...2022년 하반기 회복 전망
  • 정강철
  • 승인 2020.06.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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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경제단체 52% “하반기 코로나 2차 대유행”…세계 경제 또 침체 예상
글로벌 경제계 경제성장률 –4% 이하…국가간 이동 내년 이후 가능할 것
페로타임즈 DB

올해 하반기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단체들은 향후 글로벌 무대에서 아시아의 부상을 예상,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통상 환경이 파괴될 것이고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7일 주요 18개국 대표 경제단체와 국제기구·경제협의체를 대상으로 한 'A.D.(After Disease) 1년, 포스트-코로나 세계 전망' 조사를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일본 등의 경제단체 중 52%가 '더블딥(double dip·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 현상을 전망했다. 올해 가을 이후 코로나 2차 대유행과 이로 인한 2차 락다운(이동제한)으로 경기가 다시 침체한다고 분석됐다. 이에 세계 경제는 내년 4월께 정상화되기 시작하고 2022년 하반기에야 완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측(-3%)보다 비관적인 -4% 이하를 기록할 것이라고 52%가 응답했다. 자국의 실업률이 지난해보다 10%p 이상 오를것으로 전망한 단체도 40%에 달했다.

올 하반기 내 국가 간 이동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내녀 이후로 예측한 단체는 56%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통상체제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응답 단체의 약 40%가 북미·유럽 국가들의 경기는 침체되지만 아시아권 국가들이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무역질서 판도가 바뀌며 기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통상 환경이 파괴될 것이라는 응답도 31.3%를 차지했다.

WTO가 무력화된다는 응답이 48%에 달했고 새로운 무역협정기구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도 20% 있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주요국 경제단체에서 느끼는 코로나19 경기침체 체감이 예상보다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아시아의 부상이 예측되는 가운데, 한국이 선두에 나설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고용정책에선 ‘고용 안전망 확충 및 노동 유연화(56%)’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경제활동이 정상화하면 고용이 회복한다는 전망(52%)이 1년 이상 대규모 인력감축과 실업(20%)보다 많았다.

설문에 응한 회원 기관·기업이 예상한 글로벌 경제·사회 변동 요소 / 사진=전경련
설문에 응한 회원 기관·기업이 예상한 글로벌 경제·사회 변동 요소 / 사진=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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