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價 글로벌 초강세 3개월 최고치…제강사 인하기조 ‘찬물’
고철價 글로벌 초강세 3개월 최고치…제강사 인하기조 ‘찬물’
  • 김종혁
  • 승인 2020.06.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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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HMS No.1&2 260달러대 수입
일본 H2 CFR 260달러 비드에도 "No"
국산 경량A 일본 H2보다 5만원 낮아
미국 공급사 강세기조 유지
페로타임즈 DB

철스크랩(고철) 글로벌 가격은 글로벌 전역에서 초강세장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본산 급등세가 뚜렷하다. 국산보다 여전히 5만 원 이상 높다. 현대제철 등 제강사들은 인하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글로벌 강세 및 현재 시장 공급여력을 볼 때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지난주 고철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260달러에 달했다.

현지 주요 제강사인 이스켄터룬은 4만 톤급 대형모선 카고를 같은 등급 기준 252.5달러에 성약했다. 부쉘링(생철)은 257.5달러, 보너스 등급은 262.5달러였다.

미국 영국 등의 고철 공급사들은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철강사들이 가동률을 높이고 있지만 고철 공급여력은 아직도 부족한 면이 크다”면서 “아시아 지역도 강세 기조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아시아 수요는 동남아가 견인하고 있다. 일본산은 이를 배경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일본 H2 오퍼 가격은 베트남 기준 CFR 톤당 260달러에서 265달러에 이른다.

미국산 컨테이너 고철이 HMS No.1&2(8:2) 기준 240달러에 머물러 있다는 것과 비교하면 고평가 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현재 일본산 가격은 시세로 굳어지는 한편 미국 등의 수출 가격도 올려놓을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동남에서 일본산 H2에 대해 260달러까지 비드 가격을 제시했지만, 공급사들이 계약에 응하지 않을 정도로 강세 기조가 강하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등 전기로 제강사들은 가격을 인하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글로벌 가격이 강세인 데다 국내 공급 여력도 좋지 않아서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여전히 많다.

현재 일본산 H2는 도착도 기준으로 32만 원을 웃돈다. 제강사들의 경량A 구매 가격은 28만 원 내외다. 제강사들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5만 원 이상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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