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 재가동 연기 결정…화입식 미정
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 재가동 연기 결정…화입식 미정
  • 김종혁
  • 승인 2020.05.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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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3고로/사진=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사진=포스코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3고로 화입식을 사실상 연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수요기반이 무너진 데다 시장 정상화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양 3고로 개수는 2월12일부터 시작돼 28일까지 예정됐었다.

당초 계획된 3고로 개수를 통한 감산 규모는 130만 톤에 달했다. 포스코가 고로 가동 중단 없이 생산을 유지한 배경이다. 아르셀로미탈을 비롯한 일본제철, JFE스틸 등 글로벌 고로 설비는 상다수가 가동 중단과 폐쇄 조치됐다.

다만 포스코는 3고로 개수에 덧붙여 철스크랩(고철) 투입량을 줄여 HMR(Hot Metal Ratio) 조정하면서 쇳물 생산은 줄였다.

하지만 추가 감산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졌다. 전 세계 수요 시장이 마비된 상태고, 정상화까지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연간 1000만 톤에 이르는 자동차강판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3고로 화입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만약 2,3개월 장기화 될 경우 당초 130만 톤의 감산 규모는 200만 톤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 3고로는 화입을 위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화입식은 당초 공개한 날에 하지 않고, 시장 상황을 보고 탄력적으로 화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양제철소 3고로 개수에는 4000억 원이 투입됐다. 개수가 완료되면 내용적은 5500㎥로 이전보다 900㎥ 확대된다. 생산량은 80만 톤 이상 증가한다. 또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일환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신 시스템이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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