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발레 사고 6개월...철도운송 광산조업 '정상화 단계'
[브라질통신] 발레 사고 6개월...철도운송 광산조업 '정상화 단계'
  • 주원석 브라질 지사장
  • 승인 2019.06.10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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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 컨설팅회사에 EFVM 철도운송 안전검사 실시 "문제없다" 평가
- 브루꾸뚜 광산 주력생산방식 수처리공법 법원 허가신청 '정상화' 관측
EFVM 철도 운송이 6일 개재됐다. 이 철도는 미나스제라이스 (MG) 주에서 생산된 철광석을 수출항이 있는 에스삐리뚜 산뚜 (ES) 주로 운송하고 있다.
EFVM 철도 운송이 6일 개재됐다. 이 철도는 미나스제라이스 (MG) 주에서 생산된 철광석을 수출항이 있는 에스삐리뚜 산뚜 (ES) 주로 운송하고 있다. 자료=발레

 

[브라질=주원석 지사장] 브라질 광미 댐 사고가 발생한 지 6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주요 광산들의 조업과 철도 운송이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다. 브루꾸뚜 광산은 주력 생산 방식인 수처리공법에 대한 법원 허가를 앞두고 있고, 추가 붕괴 우려로 중단됐던 EFVM 철도 운송은 최근 재개되는 등 사고 수급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철광석 수출은 점차 작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철광석 가격은 이달 들어 100달러대가 무너졌다.

참고기사 [핫토픽] 철광석 90달러대 복귀…원료탄 200달러 위협

발레(Vale)는 6일 그동안 중단했던 EFVM 철도 운송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발레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 안전검사를 시행한 이후 광산의 진동이 철도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EFVM 철도는 지난달 19일 운송이 중단됐었다. 폐광산인 공고쏘꼬의 일부 경사면이 무너지면서 추가 붕괴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다. 승객용 철도는 앞서 16일부터 운행을 제한했다.

브라질 브루꾸뚜(BRUCUTU) 광산의 조업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줄어든 수출이 회복될 것이란 예상이 잇따르고 있다.

브루꾸뚜 광산 전경 @ 발레
브루꾸뚜 광산 전경. 사진=발레

 

발레는 이달 법원에 브루꾸뚜(BRUCUTU) 광산에 대해 수처리공법 생산을 허용해 줄 것을 신청했다. 조만간 조업재개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브루꾸뚜 광산은 연산 300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 중 1000만 톤을 건조처리공법으로만 생산을 유지하고 있다. 법원의 허가를 얻게 되면 나머지 2000만 톤에 이르는 생산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철광석 수출은 사고 여파로 인해 작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브라질 경제부 자료에 따르면 5월 철광석 수출량은 2900만 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했다. 1월 말에 미나스 제라이스 (MG) 주에서 발생한 철광석 찌꺼지 저장댐의 붕괴 사고로 3월부터 수출량이 감소한 여파가 계속됐다.

하지만 수출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5월 수출량은 4월(1830만 톤) 대비 58.5% 급증했다. 중국향 수출은 4월 초 평균 250만 톤에서 5월 500만 톤으로 2배 규모로 확대됐다. 사고 이후 조업이 중단된 광산들이 잇달아 정상화 단계를 밟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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