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강 시장 '개점 휴업'…수요 부재 속 H형강만 3만 원 상승
[초점] 철강 시장 '개점 휴업'…수요 부재 속 H형강만 3만 원 상승
  • 김종혁
  • 승인 2026.08.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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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국산 88만 원, 수입산 83만5000원으로 5000원↓
포스코산 열연 96~97만 원…9월 수입계약 증가 '부담'
H형강 121만 원까지…메이커 인상 품목별 가격 차별화

국내 철강재 유통시장이 휴가철 막바지에 들어선 가운데 수요 회복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철근과 열연은 약보합권에 머문 반면 H형강은 제강사의 가격 인상이 먼저 반영됐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은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장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국산 철근(SD400 10mm) 대리점 매장 가격은 톤당 88만 원으로 전주와 같았다. 제강사 직상 가격도 86만5000원 수준에서 변동이 없었다. 수입 철근은 톤당 83만5000원으로 전주보다 5000원 하락했다.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제이제이 2만1500톤, 인천 1만1700톤, 이호 3700톤 등 총 3만6900톤으로 전주 3만7300톤보다 400톤 감소했다.

중국 철강사들은 한국향 오퍼를 재개했다. 용강강철은 9월 선적분을 톤당 505달러, 징예강철은 500달러에 제시했다. 가격이 5달러 낮은 징예는 계약이 확인되지 않은 반면 용강은 약 8000톤이 성약된 것으로 시장에 전해졌다.

판재류도 약세가 이어졌다. 포스코산 열연 정품은 톤당 96~97만 원으로 평균 96만5000원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5000원 낮아졌다. 대응재(GS재)는 95~96만 원, 수입산은 92만~93만 원 수준이다. 대리점 대부분은 휴가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수요업체의 휴가와 계절적 비수기가 이어지면서 시중 물동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9월 선적 수입 열연 계약이 톤당 540~545달러 수준에서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내 유통가격 상승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8월 대리점들의 판매량이 목표에 미달할 경우 추가적인 소폭 가격 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후판은 국산이 톤당 98~101만 원으로 전주보다 하단이 낮아졌다. 수입산은 97~98만 원으로 보합이다. 물동량은 부진하지만 국산과 수입산 모두 공급량이 많지 않아 당분간 급격한 가격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반면 H형강은 메이커의 가격 인상이 시장에 반영됐다. 국산 H형강은 S275, 건축용 소형 기준 톤당 121만 원으로 전주 118만 원에서 3만 원 상승했다.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 이후 유통업체들이 121만 원 수준을 고수하고 있다. 동국제강도 가격을 인상할 경우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H형강은 포스코베트남산 110만 원, 바레인산 108만 원, 중국·일본산 106만 원으로 전주와 같았다.

일반형강은 국산 앵글·잔넬이 각각 톤당 100만 원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수입산은 앵글과 잔넬 모두 75만 원으로 전주보다 1만 원 하락했다. 중국 성차이의 한국향 오퍼는 앵글 467달러, 잔넬 457달러로 전주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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