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車강판 수출 코로나19 충격 "이제부터 시작"
[핫토픽] 車강판 수출 코로나19 충격 "이제부터 시작"
  • 박성민
  • 승인 2020.04.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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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36만7000톤 수출, 12.7%(5만3000톤) 감소...작년에 이어 감소세 지속
유럽을 제외한 5대 자동차 시장 수출 감소, 일본 중국 인도 10~35% 감소
한국철강협회 / 페로타임즈 정리
한국철강협회 / 페로타임즈 정리

연간 1000만 톤 규모의 우리나라 자동차강판 수출은 이제부터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완성차 공장들은 4월부터 공장 가동을 잇달아 중단하고, 5월까지 연장한 곳도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예정대로 재가동에 들어가더라도 2분기 수출 실적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차강판 수출은 이미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강판 대표 품목인 GA의 1분기 수출량은 36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5만3000톤)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1월은 12만4000톤으로 19.5% 감소했고, 2월은 12만9000톤으로 5.0%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된 3월은 가장 적은 11만4000톤으로 12.7% 감소했다.

문제는 4월부터다. 글로벌 완성차 공장들은 세계 5대 시장에서 줄줄이 가동을 중단하기 시작했고, 미국 인도 등의 공장들은 5월까지 재가동 시점을 연장했다. 포스코는 물론 현대제철이 글로벌 기지를 둔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3월까지는 기계약분 선적이 사전에 이뤄져 사실상 코로나19 영향은 적었다"면서 "4월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5월은 가장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유럽을 제외한 5대 자동차 시장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 일본향 수출은 7만5000톤 으로 24.2% 급감했다. 중국은 4만5000톤으로 11% 감소했다. 인도는 2만3000톤으로 35.1% 줄었다. 또 중남미 4만3000톤, 북미 1만2000톤으로 각각 7.6%, 11.1% 감소했다. 유럽은 13만5000톤으로 3% 늘어났지만 3월은 8.3% 감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차강판 수출에도 영향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완성차 공장들이 재가동에 들어갈 경우,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생산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철강협회 / 페로타임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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