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문 마감…EU 수입규제 강화에 10월 계약분 부터 적용
시장 실거래는 700~720유로 수준…수입쿼터 축소 영향 주목
글로벌 2위 철강사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이 유럽 내 판재류 판매가격을 톤당 50유로 인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아르셀로미탈은 신규 계약 기준 열연강판(HRC)의 기준가격을 기존 톤당 720유로에서 770유로(도착도 기준)로 인상했다. 냉연강판(CRC)과 용융아연도금강판(HDG)도 각각 50유로 올린 톤당 880유로를 제시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10월 인도 계약부터 적용된다.
단 현재 유럽 내 실제 거래가격은 열연강판 기준 톤당 700~720유로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요 배경으로는 수요 침체가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량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최근 유럽연합(EU)의 철강 관세할당(TRQ) 제도 강화 이후 신규 수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새롭게 시행된 철강 규제가 예상보다 강력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가별 쿼터와 엄격한 수입 제한이 도입되면서 기존에 무관세로 유입되던 수입 규모가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도입한 제도에 따르면 EU가 연간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는 열연·냉연·용융아연도금강판 물량은 총 960만 톤으로 제한된다. 이 가운데 열연강판이 약 520만 톤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용융아연도금강판은 약 290만 톤, 냉연강판은 154만 톤 수준이다.
현지에서는 해당 제도로 인해 열연강판 수입 물량이 기존보다 약 80% 가까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르셀로미탈은 최근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과 관세할당(TRQ) 제도가 철강 파생제품 및 다운스트림 제품까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무방향성 전기강판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우 적층재, 고정자(스테이터) 등 핵심 부품과 전동기, 발전기 완제품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야한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