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제강사 고철 수입 ‘언감생심’…국산 ‘케어’ 전환
[초점] 제강사 고철 수입 ‘언감생심’…국산 ‘케어’ 전환
  • 김종혁
  • 승인 2020.04.21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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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초강세장…제강사 계약 “손도 못 대”
터키 수입 260달러 3주째 상승…일본도 고공
국산 고철 저평가 심화…제강사 원가절감 유리

현대제철을 필두로 한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은 국산 철스크랩(고철) 구매에 무게를 실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가격은 현재를 저점으로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제강사들은 고철 수입 계약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가격은 한 달 전부터 급등세를 지속, 국산보다 최소 5만 원 이상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내 사정도 녹록치 않다. 제강사들이 국내 가격을 인하로 일관하는 동안 시중 재고 및 물동량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260달러선에 안착했다. 이달 초 210달러에서 3주만에 50달러나 급등했다. 미국과 유럽 공급사들은 추가 인상에 나설 분위기다. 주력 수출 대상국인 터키는 라마단(4/24~5/23)에 앞서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터키 철강사들은 최근 미국 유럽산 고철 계약을 늘리는 한편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유럽 철강사들은 하나 둘 가동을 재개하고 있다”면서 “고철 공급은 매우 타이트하게 흐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최근 미국산 컨테이너 고철이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210달러에 성약됐다. 일본산 계약은 쉽지 않다. 베트남 기준 오퍼 가격은 H2 기준 230~240달러까지 올랐다. 원화로는 26~27만 원으로, 국내 유통 가격인 21만 원보다 5만 원 이상 높아졌다.

현대제철은 미국 대형모선 고철 수입을 지난 2월 이후 사실상 중단했다. 러시아산을 초고가에 대량 수입했을뿐더러 최근 높아진 오퍼 가격을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산 가격은 이미 강세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주요 철강사들의 고철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 하락 가능성은 낮게 예상된다”면서 “제강사들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국산 매입에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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