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철스크랩 자급률 93.8% 최고치 또 경신…시장 체감은 "여전히 부족"
[분석] 철스크랩 자급률 93.8% 최고치 또 경신…시장 체감은 "여전히 부족"
  • 김종혁
  • 승인 2026.07.1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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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률 감산과 수입 감소로 또 최고치…체감은 '공급난'
국내 구매 10.5% 증가, 자가발생 및 수입은 감소 추세
포스코 전기로·글로벌 수출 규제…자급률 하락 가능성

 

국내 철스크랩(고철) 자급률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달리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감이 올해 내내 지속된다. 전기로 제강사들이 수입을 대폭 줄이는 반면 국내 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철스크랩이 해외 시세보다 크게 낮다는 게 하나의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은 93.8%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며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5월 한 달 자급률은 95.2%로 전년 동월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이같은 자급률에도 시장에서의 부족감은 여전하다. 수입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반면 국내 구매로 몰리고 있는 탓이다. 

 

실제 1~5월 제강사들의 국내 구매량은 675만톤으로 지난해보다 10.5%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55만 톤으로 0.5% 감소했다. 지난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데서 추가로 줄어든 것이다. 자가발생 물량도 10.9%나 줄어든 153만 톤에 그쳤다. 제조업 가동 둔화로 공장 내 발생하는 물량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 

5월 한 달만 보더라도 국내 구매는 138만3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했다. 수입도 8만8000톤으로 3.5% 늘었지만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월말 재고는 89만8000톤으로 67.5%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가격 강세와 향후 수급 불안에 대비한 선제적 확보 성격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현재의 자급률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은 2008년 74.3%에서 2020년 85.0%, 2024년 91.0%, 2025년 93.0%로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포스코 광양 전기로가 6월 본격 가동, 향후 전기로 생산이 내수 회복, 수출 증가로 회복될 경우 철스크랩 수요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을 중심으로 철스크랩 수출 제한 기조가 강화되고 있어 수입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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