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印 FTA 내달 15일 발효…철강 규제 갈등 일단락
英-印 FTA 내달 15일 발효…철강 규제 갈등 일단락
  • 김도형
  • 승인 2026.06.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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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산 철강에 국가별 쿼터 및 AUS 적용
영국 철강 수입규제 시행 앞두고 우려 해소
인도, 연간 9억 달러 규모 쿼터 보장 요구

영국과 인도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시점을 오는 7월 15일로 확정했다. 영국의 신규 철강 수입 규제를 둘러싼 양국 간 이견도 사실상 해소되면서 협정 시행에 속도가 붙게 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과 인도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간 회담을 갖고 FTA를 7월 15일부터 발효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인도는 영국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철강 세이프가드 개편안을 두고 FTA 협정 재검토 가능성까지 시사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7월부터 철강 수입 무관세 할당량(TRQ)을 60% 축소하고, 할당량 초과 물량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할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 과잉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인도 정부는 같은날 성명을 통해 자국 수출품의 약 85%는 영국 철강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규제 대상 품목 역시 국가별 쿼터(할당량)와 잔여 쿼터, 승인사용제도(AUS)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단 양국 정부는 철강 규제와 관련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나 쿼터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3년간 영국향 철강 수출 규모를 기준으로 최소한 평균 이상의 물량 보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간 9억 달러 규모의 철강 쿼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FTA는 양국이 지난해 7월 체결한 포괄적 경제무역협정(CETA)의 후속 절차다. 당초 올해 4~5월 발효가 예상됐지만 영국의 철강 수입규제 강화 방침이 변수로 떠오르며 시행이 지연됐다.

한편, 영국 내 제조업계는 정부에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 완화를 요구하는 중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이 많아 오히려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관련기사 : 英 제조업계, 철강 세이프가드 강화 반발…“경쟁력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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