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철강사 반이상 이익급감 손실...올해 비상경영 돌입
[분석] 철강사 반이상 이익급감 손실...올해 비상경영 돌입
  • 박성민
  • 승인 2020.04.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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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7조5592억 원으로 2.4% 감소...영업이익 3조4463억원 34.3% 급감
26곳 이익감소 하거나 손실 기록...14곳 이익 증가, 5곳 흑자전환
이익률 4.8%, 2.3%p 급락해...업계 평균 이상 10곳 뿐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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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기업들의 작년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수요부진,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웠던 시장상황이 여실히 드러났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하락한 기업은 40%에 달했고 이익률은 5% 밑으로 추락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수익성은 더욱 하락할 전망이다.

국내 주요 철강기업 45개를 대상으로 작년 실적을 조사한 결과 개별기준 매출액은 7조5592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4%(1조782억 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조4463억 원으로 34.3%(1조7957억 원) 급감했다.

포스코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41조1856억 원으로 3.5% 줄었다. 영업이익은 8599억 원으로 40.0% 급감, 감소율이 커졌다. 이번 조사는 각 기업의 철강부문을 최대한 맞비교하기 위해 개별실적을 기준으로 했다.

절반 넘은 26곳(58%)이 영업이익이 감소했거나 손실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은 14억 원으로 89.5% 급감했다. 현대제철 2784억 원, 동양에스텍 5억 원으로 각각 70.2% 줄었다. 이어 부국철강 -65.9%, 세아L&S -53.6%, 한국철강 -51.9%, 포스코강판 -48.3%, 한국선재 -45.1%, 포스코 -32.1%, NI스틸 -26.7%, 대호피엔씨 -23.7%, TCC스틸 -22.4% 문배철강 -20.8%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이 외에 DSR제강, 대창스틸, 삼현철강, 동명스틸, 동국산업, 경남스틸, 세아특수강도 이익이 감소했다.

동일산업, 금강공업, 휴스틸, 한국툭수형강은 적자를 기록했다. 한일철강, 대동스틸은 적자폭이 커졌다.

반면 14곳은 이익이 증가했고 5곳은 흑자전환했다.

대한제강은 369억 원으로 1576.4% 급증했다. 한국제강은 324억 원으로 387% 늘어났다. 아주스틸 194.6%, YK스틸 167.9%, 디씨엠 131.8% 증가했다.

또 동국제강 17.8%, 환영철강공업 14.0%, 고려제강 13.1%, 현대종합특수강 12.7%, 세아창원특수강 7.1%, 현대비앤지스틸 4.4% 늘어났다. 넥스틸, DKC, 원일특강도 이익이 증가했다.

KG동부제철은 205억 원으로 전년 50억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삼강엠앤티, 영흥철강, DK동신, 하이스틸도 이익을 늘렸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4.8%로 2.3%p 하락했다.

세아베스틸은 0.1%로 이익률이 가장 낮았다. 하이스틸·부국철강 0.2%, 세아L&S·동양에스텍 0.3%, DK동신 0.5%로 1%에도 미치지 못해 사실상 남는게 없었다

포스코강판, KG동부제철, 현대제철, 문배철강, 한국철강, DKC, 현대종합특수강, 동명스틸, 한국선재, 경남스틸, 영흥철강은 2%를 밑돌았다.

또 대창스틸, 대호피앤씨, 동국제강, 넥스틸, DSR제강, YK스틸, 세아특수강, 삼현철강, 세아창원특수강, 원일특강, TCC스틸, 대한제강은 업계 평균치보다 낮았다.

반면 디씨엠은 12.1%로 업계 최고 이익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환영철강공업 9.2%, 포스코 8.5%, NI스틸 8.2%, 한국제강 7.3%, 삼강엠앤티 6.5%, 아주스틸 6.2%, 고려제강 6.1%, 동국산업 5.6%, 현대비앤지스틸 5.0% 순으로 이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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