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사이드] 쌍용건설 김인수號, 2년 만에 10계단 '점프'…"실적·수주 다 잡았다"
[CEO 인사이드] 쌍용건설 김인수號, 2년 만에 10계단 '점프'…"실적·수주 다 잡았다"
  • 최은경
  • 승인 2025.12.15 0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이익 498억 달성하며 완벽한 흑자 전환
재무 안정화…싱가포르·두바이서 잇단 잭팟
'비정형 건축'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 입증
글로벌세아 그룹 편입 후 '아이티 태양광' 수주

외형 성장에 집중하던 건설업계가 이제는 ‘품질·안전·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경영 방향을 바꾸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둔화, 그리고 ESG 규제 강화 등 다양한 리스크가 겹치면서 주요 CEO들은 체질 개선과 혁신 전략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페로타임즈는 건설업계 주요 경영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변화의 현장을 짚어보고, 한국 건설산업의 미래 방향을 함께 고민해본다. [편집자주]

쌍용건설 김인수 대표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 김인수 대표 (사진=쌍용건설)

글로벌세아 그룹 품에 안긴 쌍용건설이 김인수 대표 체제 하에서 경영 정상화를 넘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40년 넘게 현대건설에서 건축총괄본부장과 신사옥추진사업 총괄단장으로 일한 베테랑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2023년 1월 쌍용건설 사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쌍용건설은 2년 만에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10계단이나 끌어올리고,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싱가포르와 두바이 등 해외 핵심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고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신사업 진출까지 확정 짓는 등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확실히 다졌다는 평가다.

◇ 경영 정상화와 시너지의 중심

쌍용건설의 경영 실적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022년 450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2023년 37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498억 원까지 늘었다.

업계에서는 원가 구조 효율화와 설계 변경을 통한 수익성 개선, 그리고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재무 안정 흐름은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도 확인된다. 쌍용건설은 올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에서 23위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33위였으니, 2년 만에 10계단 상승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인력 승급과 보수교육 확대 등 내부적으로 기술 능력 평가액을 높이기 위한 여러 조치가 순위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 글로벌 기술력 강조, 해외 시장 선도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김 대표는 쌍용건설이 가진 고난도 비정형 건축과 의료시설 시공 역량을 토대로 해외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보건부가 발주한 8천억 원 규모의 알렉산드라 병원 외래병동 공사도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1만 2천 병상 규모의 첨단 의료시설을 지었던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될 예정이다.

또 쌍용건설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가 발주한 ‘IMMERSIVE TOWER’ 사업도 단독으로 수주하며 글로벌 비정형 건축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발주처는 초고난도 설계 시공력과 공기 관리 능력을 주요 선정 기준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시공하며 축적된 기술력이 김 대표 체제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쌍용건설 사옥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 사옥 (사진=쌍용건설)

◇ 신사업 확장과 그룹 시너지 주도

글로벌세아 그룹과의 시너지로 새로운 신사업 성과도 나타났다. 쌍용건설은 아이티 카라콜 산업단지에서 진행되는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운영 사업을 따냈다. 사업 규모는 약 5,700만 달러, 한화로 750억 원 수준이다. 12MW 태양광 발전소와 10MWh ESS 설치 및 5년간의 운영이 포함돼 있다.

글로벌세아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그룹 시너지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주가 갖는 의미는 크다는 평가다. 김 대표의 신사업 확장 의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해당 프로젝트를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그룹사와의 협업이 앞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쌍용건설이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을 조명하고, 글로벌세아 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재무 안정과 미래 사업 확장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면서, “그의 리더십 아래 쌍용건설이 글로벌 건설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