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사이드] HJ중공업, 美 해군 정비사업 진출 '초읽기'…'MRO 빅3' 도전
[산업 인사이드] HJ중공업, 美 해군 정비사업 진출 '초읽기'…'MRO 빅3' 도전
  • 최은경
  • 승인 2025.10.1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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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조선소 전압규격 공사 착수...11월 MSRA 체결 전망
수주 성공 시 한화·HD현대 이어 'MRO 3강' 구도 형성
美 해군 영도조선소 잇단 방문 기술력 실사 등 긍정적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미 해군과 공식 협약 체결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사업 수주 시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과 함께 국내 'MRO 3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 美 해군 당국도 인정한 HJ중공업의 함정 기술력

조선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다음 달로 예상되는 미 해군과의 함정 정비 협약(MSRA) 체결을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현재 부산 영도조선소에서는 미 해군 함정의 전압 규격에 맞춘 전력 공급 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내 완료될 예정이다. MRO 사업 수주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다.

미 해군 측도 HJ중공업의 기술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이 직접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MRO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이어 9월 23일에는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 관계자들이 방한해 독도함, 고속상륙정 등 HJ중공업이 건조한 함정들을 실사하며 기술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 한화오션·HD현대에 이어 ‘MRO 3대장’ 될까

현재 국내에서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수행 자격을 보유한 곳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두 곳뿐이다. HJ중공업이 이번 계약에 성공하면, 국내 함정 MRO 시장은 3강 구도로 재편되는 중요한 전기를 맞게 된다.

이번 사업은 수주 효과와 함께 최근 한미 양국의 주요 산업 현안인 'MASGA(미국 조선업 부흥)' 정책과도 맞물려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미국 정부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향후 사업 확장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HJ중공업은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부산·경남 지역의 중소 조선 기자재 업체들과 'MRO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지역 상생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약 2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MRO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하는 절호의 기회"라며 "국내 1호 함정 방산업체로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만큼, 이번 수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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