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사이드] 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 국산화 드라이브로 새 엔진 장착
[산업 인사이드] 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 국산화 드라이브로 새 엔진 장착
  • 최은경
  • 승인 2025.09.26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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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W급 터빈 국제인증, 부품 국산화율 70%
정부 정책 힘입어 국내 생태계 구축 가속화
두산에너빌리티의 10MW급 해상풍력발전기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의 10MW급 해상풍력발전기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이하 두산에너빌)가 ‘에너지안보 강화’를 내세우며 해상풍력 설비의 자체 기술 확보와 부품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에너지 믹스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풍력 인프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은 중국의 신재생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풍력설비 핵심 부품 상당수를 국산화했으며, 국산화율은 이미 70%에 달했다.

두산에너빌 관계자는 “10MW(메가와트)급 풍력설비 기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단조 프레임 외에는 대부분의 부품이 자체 생산되고 있다”며 “단조 프레임을 포함해 국산화율을 10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인데, 기술 고도화 과제는 점진적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풍력 국산화 노력을 통한 국내 관련 생태계 활성화와 그에 따른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풍력 산업은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2024~2030년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연평균 27.4%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2038년까지 풍력 설비 규모를 기존 2.3GW(기가와트)에서 최대 40.7GW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내 풍력산업계도 두산에너빌의 약진에 주목하고 있다.

두산에너빌은 2005년 해상풍력 사업에 뛰어든 이후 3MW급, 5.5MW급, 8MW급 터빈 기술을 차례로 확보했다. 올해는 10MW급 해상풍력 발전기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부품 국산화율도 당초 30% 수준에서 올해 70%까지 끌어올렸으며, 현재 자사 제품에 국산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만 150곳에 이른다.

풍력발전 설비의 최대 관건인 ‘이용률’도 최적화했다. 10MW급 풍력 설비는 연평균 풍속이 낮은 지역에서도 이용률 3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저풍속 지역에서도 이 같은 효율을 유지하면 발전단가가 낮아지는 만큼, 향후 풍력단지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두산에너빌은 10MW급을 넘어 20MW급 초대형 풍력터빈 개발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풍력발전 터빈의 시공성, 전력계통 인프라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정부 정책도 두산에너빌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689MW급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풍력 확대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공공사업을 시작으로 풍력 입찰이 활성화되면 국내 시장 확대도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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