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금속, 중속엔진 소재 가공공장 증설…대형 조선社 공략 속도
삼미금속, 중속엔진 소재 가공공장 증설…대형 조선社 공략 속도
  • 김도형
  • 승인 2025.09.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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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전략인 신규 가공공장 건설 본격화
중속엔진용 커넥팅로드로 국내외 영업 강화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와 흡수합병 진행
커넥팅 로드 가공공장 건축 예정 부지.
커넥팅 로드 가공공장 건축 예정 부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삼미금속이 창원공장 유휴부지에 선박 중속엔진용 커넥팅로드 완제품 가공공장을 증설한다. 이를 통해 조선기자재 생산 역량을 고도화하는 한편, 글로벌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미금속은 1300톤에서 4000톤에 이르는 프레스부터 10톤에서 50톤에 이르는 해머까지 다양한 설비 라인업을 갖춘 국내 선두 단조회사다. 열처리로를 비롯해 숏 블라스트, 자분탐상 검사기, 교정 프레스까지 이어지는 후처리 설비를 비롯해 각종 가공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전방산업군은 ▲상용차 ▲산업기계 및 중장비 ▲선박엔진 ▲발전기 및 방산이다. 이 가운데 이번 가공공장 신축은 선박엔진의 핵심 부품인 커넥팅로드의 생산을 늘려 글로벌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커넥팅로드는 피스톤과 크랭크샤프트를 연결해 엔진 내 동력 전달 시스템에서 기계적 에너지를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삼미금속은 지난 1986년 국내 최초로 선박엔진용 커넥팅로드를 개발한 뒤 세계 최대 선박엔진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증설하는 가공공장에서는 중속엔진용 커넥팅로드를 중점적으로 생산할 방침이다. 삼미금속 측은 이미 창원 공장의 유휴 부지에 약 7260㎡(약 2196평)의 규모로 공장을 신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왼쪽부터) 선박용 커넥팅 로드, 터빈 블레이드.
(왼쪽부터) 선박용 커넥팅 로드, 터빈 블레이드.

최근 조선업이 슈퍼사이클 국면 돌입에 돌입하면서 저속·고속 엔진뿐 아니라 중속엔진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중속엔진은 300~1000RPM(분당회전수)으로 작동하며, 해저 시추선을 비롯한 중소형 선박 주기관과 군함 등 방산 분야에도 사용된다. 저속엔진 대비 회전수가 높아 소형화가 가능하고, 고속엔진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중속엔진은 모듈화 설계로 발전기, 추진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LNG(액화천연가스), 메탄올 등 대체연료 적용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탄소 규제에 따른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미금속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조선 기업들의 중속엔진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 중속엔진 분야 기술력 및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박 중속엔진용 커넥팅로드 완제품 가공공장을 통해 조선 분야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가공공장 증설 시 중속엔진 커넥팅로드 관련 전체 밸류체인 내재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가절감뿐 아니라 신규 해외 고객사에 대한 영업력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안정적인 완제품 공급능력을 확보해 국내외 대형 조선사 및 방산 대기업향으로도 신규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미금속은 올해 ‘아이비케이에스제22호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흡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7일 주주명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코넥스 상장 2년 만에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합병 과정에서 조달되는 100억 원의 자금은 이번 신규 가공공장 건설과 영업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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