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사이드] 한국중부발전, 정부 정책 대응 TF 출범…탄소중립·안전경영 역점
[CEO 인사이드] 한국중부발전, 정부 정책 대응 TF 출범…탄소중립·안전경영 역점
  • 김은경
  • 승인 2025.08.27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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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 정책 발맞춰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혁신 리더십 발휘…신재생에너지 전환 및 안전경영
‘안전경영’ 최우선 과제 삼아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황 장기화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도입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출렁이는 가운데 국내 산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산업계 전반에 디지털 대전환(DX) 노력이 지속되면서 산업 구조 변화도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국내 화학‧에너지 등 관련 기업들의 행보도 숨가쁘다. 산업 재편 흐름과 더불어 경기 침체 극복까지 맞닥뜨리면서 이들 기업, 특히 수장들의 향후 사업 구상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본지는 주목받는 기업 경영진 및 CEO의 행보를 파악하고 집중 보도한다. [편집자주]

한국중부발전 이영조 사장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 이영조 사장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은 새 정부 기조에 맞춰 재생에너지, 탄소중립 등에 대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미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착수한 이영조 사장 행보와 맞물려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다. 

◇ ‘신정부 정책대응 TF’ 출범…핵심 과제 추진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발전회사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최근 충남 보령 본사에서 ‘신정부 정책대응 전략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이번 TF는 신정부가 제시한 주요 정책 방향에 발맞춰 중부발전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재설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TF는 ▲2040년 석탄발전 전면 폐지 ▲기후에너지부 신설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육성 ▲노동 및 안전 강화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한국중부발전은 급변하는 에너지 정책 환경 속에서 미래 발전 산업을 선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혁신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TF 워크숍은 변화하는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정책 대응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를 꼼꼼히 내부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2025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특히 새 정부의 핵심 정책과 국정과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등에 대한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이 강연을 통해 참가자들은 정부가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 방향에 대해 이해했다는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공기업인 중부발전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파악하고,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설정하는 데 대한 도움이 됐다는 게 참석자들의 평가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신정부의 국정 방향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탈탄소 산업구조 구축, 공공기관 노동정책 강화 및 안전보건 체계 마련 등으로 요약된다”며 “이번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동시에 지자체와의 정책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중부발전은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해상풍력발전 확대 ▲청정수소 발전시장 진출 ▲중대재해 예방 대응체계 고도화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감 있는 에너지 전환은 공공에너지 기업의 근본적인 사명”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신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신정부의 국정과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정책 실행력을 갖춘 선도적인 조직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중부발전 사옥 전경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 사옥 전경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 ‘탄소중립 선도’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이런 가운데 이 사장의 경영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취임한 이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며 지속가능성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취임 이후 그는 현재 1% 수준에 그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40%로 대폭 끌어올리고, 온실가스 감축률을 70%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친환경 경영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이러한 이 사장 비전의 일환으로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11월 E-순환거버넌스와 ‘신재생 폐소재 자원재순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발생하는 폐소재를 효과적으로 자원화하고 재활용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해당 협약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내 자원순환형 경제 구축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산과 함께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이를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순환 경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또한 ‘안전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취임 직후부터 건설 현장 안전 점검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안전에 대한 접근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현장에서 실천하는 실질적인 경영 철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주요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핵심 위험 요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에서 철골 설치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추락 및 낙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방호망과 낙하물 방지망의 설치 상태를 꼼꼼히 확인했으며, 중량물 취급 시 양중기 운전 절차 등 작업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며 현장의 안전 의식을 고취시켰다.

이 사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안전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라며 “모든 사고에는 근본 원인이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철저한 사전 예방 점검을 통해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사장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안동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시작해 이후 한국중부발전으로 자리를 옮겼고, 정보보안처장, 경영관리처장, 기획관리처장을 거쳐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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