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베트남 철강증설...생산 8% 증가전망
[이슈리포트] 베트남 철강증설...생산 8% 증가전망
  • 박성민
  • 승인 2020.03.12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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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아팟 홈페이지 캡처

올 해 베트남 철강 생산량은 최대 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용 철강 생산은 15% 이상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KOTRA는 베트남 내 철강 생산시설 증가를 이유로 이같이 내다봤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0일 ‘2020년 베트남 철강 산업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호아팟그룹(Hoa Phat)과 NIS(Nghi Son Iron & Stee)가 각각 200만톤, 50만톤 규모의 철강복합생산단지를 완공한 영향으로 철강 생산량이 6~8%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호아팟은 올해 4개의 신규 고로를 가동할 계획이다. 1단계 프로젝트로 작년 6월과 11월 2개의 고로를 준공했다. 6월에 준공한 고로는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11월 완공한 고로는 시가동 상태다.

2단계 공사는 올해 2분기 완공을 목표로 주요 장비 품목의 80% 이상이 건설됐다. 공사가 완료 되면 총생산량은 열연 240만톤, 선재 및 철근 240만톤의 총 480만톤 규모다. 현재까지 18억5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더해 베트남 정부가 자국 내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산 제품에 고 관세를 부과한 것을 주 요인으로 분석했다.

베트남 정부는 작년 10월 한국 및 중국산 컬러강판에 5년간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은 4.71∼19.25%, 중국은 2.53∼34.27% 세율이 책정됐다. 또 올해 3월 만료 예정인 빌릿과 봉형강(long product) 관세를 연장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료=KOTRA
지료=KOTRA
지료=KOTRA
지료=KOTRA

한편 2019년 베트남의 철강 생산량은 2526만 톤, 철강 소비량은 2312만 톤으로 각각 전년 대비 4.4%, 6.4% 증가했다.

주요 생산품목으로는 건설용 철강이 1056만 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연도금강판(425만 톤), 열연강판(413만 톤), 냉연강판(394만 톤), 강관(237만 톤) 순이었다.

열연강판의 경우 생산량이 20.1%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외에 건설용 철강, 냉연강판은 각각 4.7%, 2.1% 증가했고 강관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아연도강판은 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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