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는 1985년생 천재 량원펑을 중심으로 600만달러를 투자해 생성형 AI ‘R1’을 출시하며 오픈AI의 챗GPT에 도전장을 냈다. 이는 기술의 발전이 ‘천재성’이라는 무형 자산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상징한다. 그렇다면 천재란 어떤 특성을 가진 사람들인가?
심리학자 스콧 배리 카우프만과 기자 캐럴린 그레고어의 책 『천재 보고서』에서 고도로 창의적인 인물들이 지닌 10가지 비밀코드를 소개한다. 이들은 예술, 기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천재들이 어떻게 창의력을 발휘했는지를 분석했다. 특히 현대 직장인에게도 이 특성들은 문제 해결력과 창의적 기획력 향상에 유의미한 통찰을 제공한다.
1. 상상 놀이(Imaginative Play)
게임 디자이너 미야모토 시게루는 어릴 적 자연 속에서 놀던 경험이 <슈퍼마리오>와 같은 명작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창의적인 사람은 놀이를 단순한 유희가 아닌 학습의 과정으로 여긴다. 성인도 일과 놀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놀이 감각’을 갖추면 업무 방식이 유연한 사고를 낳게 된다.
2. 열정(Passion)
몰입은 창의성의 연료다. 천재들은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으로 주변의 지지와 격려를 이끌며, 반복된 연습을 통해 역량을 끌어올린다. 이는 단순한 관심을 넘어, 일을 사랑하는 태도와 자발적 탐구의 지속성이 창의적 성취의 핵심이다.
3. 공상(Daydreaming)
사회는 흔히 공상을 시간 낭비로 보지만, 천재들은 이를 창의력의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한다. ‘행복한 공상가’는 무의식 속에서 새로운 연결을 만들며, 이는 ‘창의적 부화’의 원천이 된다. 아이디어는 종종 멍하니 있을 때 피어나며, 꿈은 공상을 넘어 행동할 때 현실이 된다.
4. 고독(Solitude)
창의성은 성찰 속에서 자란다. 프루스트와 하이데거처럼 많은 창작자는 고독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고독은 단순한 외로움이 아니라 내면의 대화와 통찰이 가능한 공간이다. 잠깐의 고독한 시간은 업무 효율과 창의성을 끌어올린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가르침을 받고, 오직 고독 속에서 영감을 얻는다”-괴테
5. 직관(Intuition)
잡스는 직관을 ‘지성보다 더 강력한 힘’이라 했고, 피카소는 우연한 순간의 포착을 아이디어의 근원으로 여겼다. 직관은 오랜 경험과 축적된 정보가 무의식적으로 연결되며 발생하는 것으로, 반복 훈련과 열린 사고가 중요한 바탕이 된다.
6. 경험에 대한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새로운 환경과 자극을 수용하는 태도는 창의성의 촉매제다. 다양한 경험은 뇌의 도파민 분비를 유도해 탐구 욕구를 자극하며, 익숙한 틀에서 벗어난 인지적 유연성을 키워준다. 직장 내 다양한 프로젝트와 문화 체험은 창의 자산이 될 수 있다.
7. 마음 챙김(Mindfulness)
현재에 집중하는 ‘마음 챙김’은 창의적 문제 해결에 유익하다. 명상은 산만한 사고를 가라앉히고 통찰을 가능하게 만든다. 집중력과 관찰력이 향상되면 업무 중 작은 단서나 변화도 놓치지 않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8. 민감성(Sensitivity)
마이클 잭슨처럼 높은 감수성을 가진 인물은 내면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킨다. 예민함은 약점이 아니라, 세상을 다채롭고 깊이 있게 바라보는 능력이다. 민감한 사람은 변화에 더 민첩하게 반응하며 조직에서 감정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9. 역경을 기회로 바꾸기(Transforming Adversity)
고통은 창의성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창작자들은 상실과 시련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낸다. 역경 속에서 나오는 고민은 창의적 대응의 원천이며, 이는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힘이 된다.
10. 다르게 생각하기(Thinking Differently)
기존 틀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관점을 구축할 때 새로운 틀이 만들어진다. 조직 내에서도 비주류 시각이 혁신을 이끄는 출발점이 된다.
천재성은 선천적인 능력보다도 후천적인 훈련과 태도에서 비롯된다. 조직 전체가 상상, 열정, 공상, 고독 같은 요소들을 실천할 때 진정한 창의성과 성장이 발현될 수 있다. 천재란 열정으로 이전에 없던 것을 창조해 인류사회를 윤택하게 만든 사람이다. 천재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익숙한 것을 다르게 보는 사람으로, 누구나 ‘현대형 천재’가 될 수 있다.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든, 꿈꿀 수 있든 간에, 시작하라. 담담함 안에 천재성, 힘, 마법이 숨겨져 있다. 지금 시작하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