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발레-中 CCCC 제철소건설 4억5천만달러 투자
[브라질통신] 발레-中 CCCC 제철소건설 4억5천만달러 투자
  • 주원석 브라질 지사장
  • 승인 2019.05.2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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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CCCC 투자의향서 체결 2023년 조업개시 목표
- 슬래브 조달 열연 등 압연제품 북동부 시장 겨냥

[브라질=주원석지사장] 글로벌 철광석 광산기업인 발레(Vale)가 중국 엔지니어링 건설사인 CCCC (China Communications Construction Company)와 손을 잡고 브라질에 제철소를 건설한다.

양사는 23일 빠라 주지사 엘데르 바르발료, 발레 사장 에두아르도 바르똘로메우, 콘크레마트(CONCREMAT) 사장 마우로 비에가스 네또가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 북부지방의 빠라주(PARÁ)에 압연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중국의 CCCC는 100년이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최근 브라질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콘크레마트를 인수했다. 2016년 콘크레마트 지분 80%를 약 1억 달러에 인수했다. 브라질 인프라 건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목적이었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마라녕 (MARANHÃO) 주의 항만터미널 공사 51%를 수주하기도 했다. 항만 및 철도 건설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관련분야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콘크레마트는 앞으로 중국 본사와 협력을 통해 브라질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주도할 예정이다. 65년 역사의 브라질 랭킹 1위의 엔지니어링 회사로 인프라 중심의 다양한 분야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초기 지어질 압연공장은 압연공장은 빠라주의 마라바시에 (MARABA, 인구 27만명) 건설될 예정다. 2020년까지 세부설계 및 환경허가를 취득하고, 2023년부터 조업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될 계획이다.

발레는 10년 전, 연산 300만 톤 규모의 제철소 건설을 골자로 하는 ALAP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발레는 10년 전, 연산 300만 톤 규모의 제철소 건설을 골자로 하는 ALAP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자료=발레

빠라 주에는 유명한 까라자스 (CARAJAS) 철광석 광산단지가 있다. 이 지역은 10여 년 전부터 빠라 주정부의 지속적인 철광석 외의 추가 투자 요구가 있었던 곳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프로젝트가 추진되었다가 중단됐다.

발레로서는 까라자스 광산이 워낙 중요한 광산이다. 빠라 주정부와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많은 지원이 필요하고, 실질적인 고부가가치 투자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빠라 주정부는 관할 지역 내에서 철광석만 반출해 가는 발레측에 다른 차원의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발레는 10년 전, ALPA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약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비가 투입되는 연산 300만톤 규모의 제철소 프로젝트였다. 당시 부지정지작업이 진행된 후 중단된 상태이다. 신규 제철소는 이 곳을 활용해 건설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콜크레마트와 CCCC는 투자 타당성 조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발레는 융자보증을 맡을 전망이다. 타당성조사가 완료된 후에는 합의된 비용 이내의 건설 완성에 대한 보증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콜크레마트는 향후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파트너도 물색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슬라브를 구매해 생산되는 압연제품을 국내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브라질의 지리적 구조 상, 북동부 및 북부 지역의 내수 시장은 공급이 부족한 시장이며, 성장 잠재력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발레는 융자 보증 부분을 장래에 필요하다면 지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 것으로 전해진다. 프로젝트 사업비는 거의 전액이 은행권의 융자로 진행될 것으로 파악된다. CCCC 또는 사후에 선정될 운영사가 일정비율의 지분을 투입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불명확한 상태이다. 발레는 은행의 융자 보증을 할 뿐이며, 철광석 공급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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