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이 후순위 대출을 통해 총 8000억 엔(7조56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지난달 US스틸 인수대금으로 이자율이 높은 단기 대출로 마련한 가운데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2개의 후순위 대출을 통해 각각 5000억 엔(4조7300억 원), 3000억 엔(2조8400억 원)을 조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5000억 엔은 2조 엔(18조9090억 원) 규모의 트랜치 대출을 일부 상환하는 한편, 3000억 엔은 앞선 4500억 엔(4조2500억 원) 규모의 후순위 대출 재융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5000억 엔의 트랜치 대출은 일본의 3대 대형은행인 미쓰비시 UFJ파이낸셜 그룹을 비롯해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미쓰이스미토모 신탁 그룹 및 일본 산업은행으로부터 조달된다. 차입일은 오는 9월 18일로 계획돼 있다.
또 3000억 엔의 대출은 오는 22일까지 미쓰이스미토모 신탁 등 4개 은행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나머지 1조5000억 엔(14조1800억 원)의 트랜치 대출은 금리와 시장여건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라며 “추가 자금 조달은 주당순이익(EPS)의 희석 방지 원칙에 따라 수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달 18일 US스틸의 인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미 141억 달러(19조 2400억 원)를 납입한 상태로, 오는 2028년까지 추가로 11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또 거래조건에 따라 정부와 국가안보협정(NSA)를 체결하는 한편, 미국 정부에 ‘황금 지분’ 1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