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수출 거래 지속...제강사 수급불안 수입 재가동
글로벌 고점 유지 日 H2 HS 오퍼 각 320달러 350달러
6월 제강사 감산 지속, 철강 비수기 진입 등 약세 요인
철스크랩 시장은 국내외 모두 고점을 유지하는 가운데 6월 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는 철스크랩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수출을 위한 매집 및 선적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물론 전기로 제강업계의 재고 및 수급 상황은 여의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강업계는 감산을 예고하면서도, 내수 공급 불확실성을 우려해 수입선 확보에 나서는 양상이다. 수입은 일본과 러시아 등 근거리가 중심이다. 최근 국내외 시세 격차가 좁혀지면서 수입 여건도 형성되고 있다.
철강원료 전문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철스크랩 시세는 경량A 기준 36만 원, 중량A 기준 42~46만 원이다. 5월 한 달간 5만 원 이상 상승했다. 가격은 연중 최고점에 달했지만 수출을 위한 매집과 선적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 비지니스는 정례화된 형태로, 기계약분 물량 이행을 위한 거래가 계속될 전망이다. 제강사와의 실질적인 구매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5월 31일과 6월 3일, 각각 1,000톤, 5,000톤 규모의 스크랩 수출 선적이 예정돼 있다.
일본의 수출 가격은 최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향 H2(경량) 오퍼 가격은 CFR 320달러(한화 44만 3000원), HS(중량)는 345~355달러(약 48~49만 원) 수준이다. 국내 시세와 비교하면 5~10만 원 이내 차이로 좁혀졌다. 수출 여력은 줄고, 수입 여건은 좋아진 셈이다.
국내 제강사들은 수입선을 재가동했다.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산 A3(중량)는 CFR 320달러(약 44만 원)에 오퍼됐다. 계약을 진행하는 철강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통상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한국특강이 주로 수입을 해왔다. 러시아산은 앞서 5월 중 309달러에 성약됐다. 일본산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에서 계약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 수출 오퍼 가격은 컨테이너(40피트) 기준 아시아향 CFR 톤당 300~310달러다. 대만과 베트남에서 주로 계약이 추진된다. 오퍼는 200달러 후반대에서 300달러선에 올라섰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성약 가격은 대만에서 298~303달러(한화 41~42만 원)이다. 성약은 비드보다 낮은 수준으로 하락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시장은 변곡점에 있다. 철스크랩 업계의 수출과 제강사들의 수입 재개가 맞붙고 있다는 게 최근의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조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외 시세 격차 축소, 5월 큰 폭의 인상, 6월 제강업계 감산 지속, 철강재 비수기 진입 등 약세 요인이 더 부각되는 현실이다. 단, 철스크랩 업계의 공급력은 약화됐고, 5월 인상 국면에서 재고가 상당량 정리됐다는 점에서 수급은 타이트하게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보합 속 약세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