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출규모 연간 30만톤 수출 차질 우려
자동차강판 전체 42% 차지…수출제동 불가피
중국 베트남 우회수출 아시아 경쟁심화 가격하락 등 우려
인도가 한국산 아연도강판에 최고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연간 30만톤 규모의 수출에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포스코 현대제철 등 한국 철강재 대표 수출 품목인 자동차강판에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인도는 지난달 27일 한국을 비롯한 중국, 베트남 3국에서 수입되는 아연도금강판에 대해 최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산은 84.47%로, 중국(128.93%)과 베트남(173.1%)에 비해 낮다. 구체적인 적용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실제 이 같은 고율의 관세가 적용되면 수출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인도향 아연도금강판 수출은 자동차강판 비중이 가장 높다. 인도는 특히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이 향후 시장 성장성을 보고 2010년 전후로 수출확대 및 현지 진출에 공을 들인 나라이기도 하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아연도금강판 수출은 2010년 9만1208톤에 불과하던 것이 2012년 12만5523톤으로 10만톤을 돌파했고, 2018년은 사상 최대치인 34만2802톤으로 불어났다. 2019년은 28만3592톤으로 전년 대비 17.3%나 줄었다.
인도의 관세가 적용되면 앞으로 수출은 더 위축될 전망이다.
현재 수출 비중은 자동강판 가장 높다.
작년 기준 아연도금강판 수출 중 자동차강판(GA)은 11만9000톤을 기록했다. 전체 42.1%를 차지했다. 갈바륨 알코스타 등 용융아연도금강판(특)은 8만2000톤(28.8%)에 달했다. 전기아연도강판은 5만8000톤(20.8%)였다.
인도의 이 같은 관세장벽의 영향은 비단 우리나라 수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철강사 관계자는 “인도가 수입 장벽을 세우면서 중국 베트남 등은 다른 나라로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인도에서 줄어든 물량이 한국, 동남아로 우회될 경우 가격 하락과 판매 경쟁 심화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